리플 지원 에버노스, 나스닥 상장 승인… XRPN 티커로 8일 데뷔

리플 지원 에버노스의 SPAC 합병이 주주 승인을 받았다. 10월 8일 XRPN 티커로 나스닥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며 약 4억7,300만 XRP 보유 계획도 주목받고 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4 분 소요
리플 지원 에버노스, 나스닥 상장 승인… XRPN 티커로 8일 데뷔

리플(Ripple) 관련 소식에 따르면 XRP 재무 전략을 추진하는 에버노스(Evernorth)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핵심 관문을 통과했다.

아마다 애퀴지션(Armada Acquisition Corp. II) 주주들은 지난 9월 30일 열린 특별 주주총회에서 에버노스와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과 관련된 안건을 승인했다.

에버노스는 남은 거래 종결 조건이 충족될 경우 10월 7일 합병을 완료하고, 이튿날인 10월 8일부터 나스닥에서 ‘XRPN’ 티커로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거래 마감과 실제 상장 시점은 남은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번 거래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에버노스는 약 4억7,300만개의 XRP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XRP가 전일 대비 약 2.8% 상승한 1.54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7억2,800만달러 규모다.

이는 에버노스를 단순한 XRP 관련 기업이 아니라 상당한 규모의 XRP 재무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상장사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플 뉴스: 에버노스, 약 3억 달러 자금 조달 추진

이번 거래에서는 비용 차감 전 약 3억달러의 총 현금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노스가 공개한 추정치에 따르면 자금 조달 구조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모 투자(PIPE)를 통해 약 2억2,500만달러를 확보하고, 확대된 전환사채 금융에서 약 3,000만달러를 추가로 조달한다. 여기에 아마다 II의 신탁계정에서 약 4,800만달러가 더해질 예정이다.

다만 이는 거래가 예정대로 마감된다는 전제 아래 제시된 추정치다. 비용과 환매, 기타 마감 조건 등에 따라 실제 확보되는 금액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A gold Ripple XRP coin resting on US dollar bills next to a leather wallet and a microSD card.

현금뿐 아니라 XRP 자체를 출자한 투자자도 있다. 이러한 현물 기여를 포함하면 합병 완료 시 에버노스의 XRP 보유량은 약 4억7,3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법인은 에버노스 홀딩스(Evernorth Holdings, Inc.)라는 이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클래스 A 보통주는 나스닥의 상장 요건을 충족한다는 전제 아래 10월 8일부터 XRPN이라는 티커로 거래될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선순위 및 후순위 투자자들은 이번 거래에 100% 참여했다.

그러나 주주들의 SPAC 합병 승인이 곧바로 거래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남아 있는 마감 조건이 충족되거나 면제돼야 하며, 현재 제시된 자금 조달 규모 역시 최종 확정 금액과 달라질 수 있다.

XRPN 나스닥 상장, 어떤 기업이 탄생하나?

아마다 II는 애링턴 XRP 캐피털 펀드(Arrington XRP Capital Fund, LP)가 후원하는 나스닥 상장 SPAC으로 2024년 10월 설립됐다.

에버노스가 공개한 주요 투자자에는 애링턴 캐피털(Arrington Capital), SBI 그룹(SBI Group), 리플,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크라켄(Kraken), GSR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리플이 직접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은 이번 거래가 XRP 생태계에서 주목받는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에버노스가 제시한 사업 모델의 핵심은 단순히 XRP를 보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XRP 기반 수익 전략과 생태계 참여, 자본시장 활동 등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주당 XRP 보유량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투자자가 XRPN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미국 증권시장을 통해 XRP 관련 재무 전략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에버노스는 이를 XRP에 접근하기 위한 규제되고 투명하며 유동적인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이는 회사가 제안하는 투자 구조이며, 향후 실제 주당 XRP 보유량 증가나 투자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에버노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쉬시 비를라(Asheesh Birla)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규제되고 투명한 방식으로 XRP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 블록체인 경제의 성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중요한 거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주주들에게 감사드린다.”

XRP 재무 전략, 승인이 곧 실행을 의미하지 않는 이유

이번 주주 투표로 가장 중요한 절차 가운데 하나가 완료됐지만, 시장이 확인해야 할 단계는 아직 남아 있다.

우선 예정된 10월 7일 거래 마감이 실제로 완료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에버노스 홀딩스의 주식이 계획대로 10월 8일 나스닥에서 XRPN 티커로 거래를 시작하는지가 다음 관문이다.

그 이후부터는 발표보다 실제 실행이 중요해진다.

에버노스가 최종적으로 얼마나 많은 XRP를 보유하게 되는지, 약 3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자금 조달이 어느 수준에서 마무리되는지, 그리고 회사가 제시한 ‘주당 XRP 보유량 증가’ 전략을 실제로 어떻게 구현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에버노스 역시 관련 자료에서 거래 지연 또는 실패 가능성, 나스닥 상장 기준 충족 여부, XRP 가격 변동성, 법률·규제 환경 변화와 사업 전략 실행 등을 주요 위험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소식의 핵심은 단순히 **’XRP 관련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된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거래가 계획대로 완료된다면 미국 자본시장에 XRP를 대규모 재무자산으로 보유하고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상장사가 등장한다. 현물 XRP ETF에 이어 전통 금융 투자자가 XRP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통로가 추가되는 셈이다.

단기적으로는 10월 7일 합병 마감과 10월 8일 XRPN 거래 개시 여부가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이후에는 에버노스의 실제 XRP 보유량과 추가 매입 전략이 XRP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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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Caltech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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