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거래 도입 발표…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도 계획 중

찰스 슈왑(Charles Schwab Corporation)은 7월 1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도입과 스테이블코인 출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디지털 자산 분야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2 mins 소요
찰스 슈왑,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거래 도입 발표…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도 계획 중

핵심 내용

  •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회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 Corporation)은 현재 제공 중인 ETF 기반 접근 방식을 넘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거래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 찰스 슈왑의 CEO는 디지털 자산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스테이블코인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 약 3,700만 개의 활성 계좌와 10조 7,600억 달러(약 1경 4,896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찰스 슈왑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은, 기존 주요 거래소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회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 Corporation)이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의 현물 거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18일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방침이 공개되었으며,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도 함께 언급됐다.

해당 소식은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찰스 슈왑 측은 디지털 자산 부문 확장이 “의미 있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찰스 슈왑의 CEO 릭 워스터(Rick Wurster)는 “스테이블코인은 우리가 반드시 제공하고 싶은 상품”이라며 “언젠가는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물 암호화폐 거래 도입 및 스테이블코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현재 찰스 슈왑은 복수의 발행사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 중이다. 하지만 이번 현물 거래 서비스 도입은 직접적인 암호화폐 매매 기능을 투자자에게 처음으로 제공하는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망은 ‘강세’… 실적도 호조

보도자료에 따르면, 찰스 슈왑은 2025년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1.14 달러(약 1,578 원)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58억 5,000만 달러(약 8조 1,023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고객 총 자산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해 총 10조 7,600억 달러(약 1경 4,896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대한 찰스 슈왑의 전반적인 전망은 ‘강세’로 평가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발표를 두고 “엄청난 소식”이라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단단히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슈왑의 현물 암호화폐 거래 시장 진입은 기존 주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등과의 경쟁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모틀리 풀(Motley Fool) 자료에 따르면, 찰스 슈왑은 활성 중개 계좌 수 약 3,700만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피델리티(Fidelity)의 5,150만 개에 이어 고객 수 기준 미국 내 2위 규모다. 자산운용 규모(AUM) 기준으로는 자체 보고 기준 10조 7,000억 달러(약 1경 4,801조 원)로 최대 규모이며, 2위인 뱅가드(Vanguard)는 2025년 1분기 기준 10조 4,000억 달러(약 1경 4,403조 원)를 기록했으나, 2분기 실적 발표는 8월 첫째 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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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본 작가는 Caltech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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