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뉴욕 증권 거래소에 신규 리플 ETF 상장

그레이스케일이 XRP 트러스트 ETF를 NYSE 아르카에 상장하며 미국 내 XRP ETF 경쟁이 본격화 중이다. 주요 운용사들이 수수료 경쟁에 나선 가운데, XRP ETF는 이미 4억 달러가 넘는 순유입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2 분 소요
그레이스케일, 뉴욕 증권 거래소에 신규 리플 ETF 상장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츠가 11월 24일 신규 리플 ETF를 NYSE(뉴욕 증권 거래소) 아르카에 상장했다. 이번 상장으로 투자자는 일반 브로커리지 계좌를 통해 리플을 매수할 수 있는 총 네 개의 펀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상품은 프로모션 차원에서 운용 수수료를 0%로 제공한다. 앞으로 투자자는 디지털 자산을 직접 보관하지 않아도 XRP에 투자할 수 있으며 ETF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 주식시장과 동일하게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진다.

리플은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신규  ETF는 ‘GXRP’라는 티커로 거래되며, 기본 수수료율인 0.35%는 3개월 동안 운용 자산이 10억 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면제된다. 그레이스케일은 제품 소개 페이지를 통해 신규 출시 프로모션을 고지했다.

해당 트러스트는 11월 21일 기준 약 600만 개의 XRP 토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가 가치는 1,167만 달러 수준이다. 토큰 보관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가 안전한 방식으로 맡고 있다. 기관급 수탁사가 보관을 맡으면서 보안성과 투명성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레이스케일 ETF 캐피털마켓 수석부사장 크리스타 린치(Krista Lynch)는 이번 출시가 XRP 생태계 접근성을 확대한 조치라고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XRP ETF 시장 경쟁 본격화

미국에서는 현재 총 네 개의 XRP 기반 펀드가 거래되고 있다. 카나리 캐피털이 11월 13일 ‘XRPC’ 티커로 첫 상품을 선보였고, 비트와이즈의 현물 XRP ETF가 11월 20일 뒤를 이었다. 특히 규제 환경이 정비되면서 XRP를 포함한 주요 자산의 기관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프랭클린 탬플턴 역시 그레이스케일과 같은 날 ‘XRPZ’ 티커로 XRP 펀드를 출시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상품은 0.19%로 가장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며, 2026년 5월 31일까지 선착순 50억 달러 규모에 대해 전액 수수료 면제를 제공한다.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 혜택도 확대되는 추세다.

비트와이즈는 0.34%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첫 달 동안 5억 달러까지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카나리 캐피털의 XRPC는 수수료를 0.50%로 책정했으며 면제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다. 특히 장기 투자자에게는 수수료 체계가 누적 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미쳐 투자 선택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레이스케일은 40개가 넘는 투자 상품을 통해 약 3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회사는 11월 13일 ‘GRAY’ 티커로  NYSE 상장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의 상장 추진이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제도권 편입 흐름을 가속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11월 21일 하루 동안 2억 3,81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는 5,57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같은 날 솔라나 ETF에는 1,040만 달러가 유입됐다.

소소밸류(SoSoValue)는 XRP ETF가 11월 21일 기준 누적 순유입 약 4억 2,300만 달러, 순자산 3억 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의 XRP ETF는 11월 21일 하루에만 1,1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일일 기준 가장 높은 유입을 보였다. XRP ETF의 초기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단기적 관심이 중장기 투자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더보기: 리플(XRP) 전망 2025~2030 | XRP 레저와 리플넷의 미래 가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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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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