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비바(Aviva plc)의 자회사 아비바 인베스터스(Aviva Investors)가 리플(Ripple)과 협력해 XRP 레저(XRPL)에서 ‘미달러화 유동성 펀드(US Dollar Liquidity Fund)’의 토큰화 셰어 클래스를 출시했다. 레저 인사이트(Ledger Insights)와 스트럭처드 리테일 프로덕츠(Structured Retail Products)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아일랜드 중앙은행(CBI)의 승인을 받았다.
이번 출시는 지난 2월 아비바 인베스터스와 리플이 발표한 토큰화 펀드 협력의 첫 결과물이다. 단순한 개념증명(PoC)을 넘어 실제 운용 펀드에 블록체인 기반 셰어 클래스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1.3% 상승해 1.0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일 거래량은 약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XRP가 여전히 1달러에 근접해 있는 만큼 이번 상품 출시가 가격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Kamilah breaks down how Aviva Investors and the UK national treasury just moved Ripple onto the ripple:native ledger in the same year
"Aviva Investors manages around 253 billion pounds and is the asset management arm of one of the largest insurers in the United Kingdom."
레저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토큰화 셰어 클래스는 아비바 인베스터스가 기존에 운용하던 미달러화 유동성 펀드에 추가됐다. 해당 펀드는 약 12억3,000만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유럽 UCITS 머니마켓펀드(MMF)다.
새로운 셰어 클래스는 기존 펀드 지분을 대체하는 별도의 가상자산이라기보다 기존 장부를 블록체인에서도 기록하는 ‘디지털 트윈’에 가깝다. XRPL에 기록된 토큰과 기존 명부를 매일 대조하는 방식이며 자유로운 개인 간 이전도 제한된다. 디지털 지갑을 보유한 적격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다.
기관용 디지털자산 수탁은 코마이누(Komainu)가 맡고, 실제 펀드 자산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이 보관한다. 토큰화 인프라는 리퀴도(Licuido)가 제공했다.
특히 XRP 자체가 펀드의 투자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기초 포트폴리오는 기존 단기 고등급 미달러화 채권으로 구성되며, XRPL은 펀드 지분을 발행하고 기록하는 블록체인 인프라로 사용된다. 따라서 이번 상품 출시를 XRP에 대한 직접적인 기관 매수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After rejecting below the $1.06 resistance ceiling, $XRP has now printed a new 2026 low. August is historically one of XRP's weakest months, especially during midterms (behind June). So far, this time has been no different. If we get the sweep below $1.00, we back up the truck 🛻 https://t.co/HsrpoFP8rOpic.twitter.com/xms57ylAYw
이번 상품은 XRPL이 XRP 거래 네트워크를 넘어 기관용 실물자산(RWA)의 발행·기록 인프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리플은 최근 수탁과 명의개서(Transfer Agency), 토큰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면서 기관용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비바 사례 역시 기존 금융상품을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이번 상품은 자유로운 온체인 거래보다 규제 준수에 무게를 둔 구조다. 토큰의 양도가 제한되고 기존 장부와 매일 대조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도 전통 금융상품의 규제 체계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이번 출시가 XRP 가격을 직접 끌어올리는 재료라기보다 XRPL이 기관 자산의 발행과 기록에 실제 활용되고 있다는 사례에 의미가 있다. 향후에는 토큰화 펀드의 운용 규모와 기관 참여가 확대되는지, XRPL 기반 RWA 시장의 성장이 XRP 자체의 네트워크 수요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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