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국 셧다운 공포 속 ETF $4.3억 유입…BTC 수요 급증 신호인가?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4,0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이는 미국 셧다운 사태 속에서 투자자들이 대안적 가치 저장 수단을 찾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3 분 소요
비트코인, 미국 셧다운 공포 속 ETF $4.3억 유입…BTC 수요 급증 신호인가?

핵심 내용

  • 비트코인 ETF가 단 이틀 만에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가 발생하면서 재정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10월과 11월을 비트코인 강세 전환의 유력한 시기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디지털 금’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미국 셧다운 현실화… 안전 자산 선호 심리 강화

코인마켓캡 및 주요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9월 30일 하루동안 비트코인 ETF에는 약 4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틀간 누적 유입액은 9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한 주간 지속되던 자금 유출 흐름을 완전히 뒤집은 것으로, 투자 심리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약 11만 4,50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여전히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자금 유입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자리하고 있다. 현지 시각 10월 1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예산 협상이 결렬되면서 연방정부는 공식적으로 셧다운 상태에 돌입했다.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약 75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강제 무급휴가를 맞게 되었으며, 비필수 정부 서비스는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일부 공공기관은 운영이 멈췄고, 사회보장 서비스나 세금 환급 등 필수 업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행정 기능이 일시 중단됐다.

노동조합과 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2018~2019년에 발생했던 35일간의 셧다운과 유사한 장기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당시에도 연방 공무원들은 급여 지연과 생계 불안에 시달렸으며, 소비 심리 위축과 경제 성장 둔화가 이어졌다.

이번에도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재정 불안정성과 정치적 교착 상태가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에서 벗어나 비트코인과 금(Gold) 같은 대체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

금값은 이미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비트코인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종종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전통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는다. 시장 분석가 테드(Ted)는 “비트코인은 금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으며, 보통 8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만큼, 비트코인 역시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4분기 전체 흐름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 “10월~11월 BTC 강세장 전환 가능성 높아”

비트코인은 지난주 한때 10만 9천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ETF 자금 유입과 기관 매집세 강화로 빠르게 반등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전문가들은 4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카스 애비(Cas Abbe)는 “10월은 비트코인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 갱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분석가인 캡틴 파이빅(Captain Faibik)은 “비트코인은 8월 이후 하락 평행 채널(descending parallel channel)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2개월 내 강력한 돌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단기 조정 구간에서 매수 기회를 포착하려는 트레이더에게는 이번 흐름이 유효할 수 있다”며, 일부 조정 국면에서 비트코인 및 주요 암호화폐를 저점 매수할 전략적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시장은 미국 셧다운 장기화 우려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 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 등 여러 거시 경제 변수에 직면해 있다. 이런 복합적인 불확실성은 전통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는 한편,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는 헤지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이번 비트코인 ETF의 대규모 자금 유입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재정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본능적 반응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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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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