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암호화폐 대출 한도 절반 축소…국내 레버리지 규제 신호탄 되나

빗썸이 일시 중단했던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대출 한도를 80% 축소하고, 레버리지를 4배에서 2배로 낮췄으며, 새로운 대출 한도를 적용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2 분 소요
빗썸, 암호화폐 대출 한도 절반 축소…국내 레버리지 규제 신호탄 되나

한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새롭게 재개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규정을 강화하며 대출 한도를 무려 80% 줄였다.

빗썸은 투자자 위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레버리지 비율도 50% 낮췄다.

빗썸은 지난 7월 29일 ‘대출 물량 부족’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 뒤, 최근 다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국내 언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낮아진 대출 한도는 최근 3년간 누적 거래액이 1,000억 원(약 7,200만 달러)을 넘는 대규모 거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국 금융당국, 가상자산 대출 규제 강화

지난 7월 31일, 한국 금융위원회(FSC)와 금융감독원(FSS)은 국내 거래소 및 한국금융연구원과 협력해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 태스크포스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그리고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소속된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회(DAXA) 대표들이 참여한다.

태스크포스는 국제 기준, 주식시장 규제, 그리고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레버리지 한도, 담보 자산 적격성, 위험 공시 의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국 금융당국은 최근 가상자산 기업의 규제 위반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고객확인(KYC)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국은 특히 과도한 레버리지나 법적 모호성이 있는 원화 기반 대출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해 거래소가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빗썸은 이번 서비스 재개에 앞서 약관과 조건에 대해 당국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급성장하는 가상자산 시장

올해 상반기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 활동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50대 한국인 중 25% 이상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은 평균적으로 이들의 금융 포트폴리오에서 약 14%를 차지한다.

연령대별 보유율은 40대가 31%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30대와 50대 순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빅테크 주식에서 가상자산 관련 주식으로 투자 비중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ETF 포트폴리오에 코인베이스(COIN)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을 편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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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본 작가는 Caltech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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