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500만 개 육박… 전체 공급량 5% 독점 눈앞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 점유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3 분 소요
비트마인, 이더리움 500만 개 육박… 전체 공급량 5% 독점 눈앞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2026년 4월 19일 공시를 통해 자사 이더리움(ETH) 보유량이 497만 6,485개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토큰당 가격인 2,301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할 때, 암호화폐와 현금을 합산한 총자산 규모는 129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 3월 30일 공시했던 107억 달러(473만 2,000 ETH 보유) 대비 약 20억 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추가 매집과 이더리움 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현재 비트마인의 보유량은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1억 2,070만 개)의 약 4.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목표로 내건 ‘5%의 연금술(Alchemy of 5%)’ 고지까지 불과 2만 3,515개만을 남겨둔 수치다. 만약 이 임계점을 넘어설 경우, 단일 기업이 시중에 유통되는 이더리움 20개 중 1개를 통제하게 된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를 단순한 유동성 지표가 아닌 중대한 구조적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트마인 자산 구조 분석: 이더리움 편중된 공격적 포트폴리오

4월 19일 기준 비트마인의 재무제표는 핵심 자산인 이더리움을 필두로 비트코인 199개, 현금 11억 2,000만 달러,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 2억 달러, 그리고 오픈AI에 간접 투자 효과가 있는 에이트코 홀딩스(NASDAQ: ORBS) 지분 1억 700만 달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자산 129억 달러 중 대부분이 이더리움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분산 투자 실패가 아닌 철저히 의도된 집중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보유 중인 497만 6,485 ETH 중 약 67%에 해당하는 333만 4,637개는 현재 스테이킹되어 있으며, 그 가치는 약 77억 달러에 이른다. 이 스테이킹 포지션은 현재 연간 2억 2,1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비트마인의 기관급 스테이킹 인프라인 MAVAN(Made in America VAlidator Network)을 통해 전량 예치가 완료될 경우, 연간 예상 수익은 3억 3,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MAVAN 플랫폼은 향후 자사 물량뿐만 아니라 외부 기관 고객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장 중이다.

시장 벤치마크 상회하는 운용 효율과 매집 속도

비트마인의 7일 평균 스테이킹 연간 수익률은 2.88%로, 시장 벤치마크인 콰트레포일(Quatrefoil) 이더리움 합성 스테이킹 이율(2.76%)보다 12bp(0.12%p) 높다. 사측은 이러한 성과가 검증인 인프라의 운영 효율성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33%인 약 164만 개의 이더리움은 유동 상태로 보유하며 수익 창출과 재무적 유연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비트마인의 매집 속도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4월 19일로 끝난 한 주 동안에만 10만 1,627 ETH를 추가 취득했는데, 이는 2025년 12월 15일 이후 주간 최대 구매량이다. 회사는 4주 연속 고강도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의 매수 속도를 고려할 때 공급량의 5% 점유라는 목표 달성은 산술적으로 목전에 와 있다. 자본 조달 여건과 시장 상황이 향후 변수로 남아 있으나, 비트마인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더리움 생태계의 중앙집중화 논란과 함께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Editor’s Note] 비트마인이 이더리움을 쓸어담는 진짜 이유, 그 ‘다음’을 준비하라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공급량의 5%를 독점하려는 행보는 단순한 투자가 아니다. 이는 거대 자본이 스테이킹 수익이 보장되는 인프라 자산의 시대를 확신하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미 17조 원 규모로 커진 이더리움에서 개인이 비트마인과 같은 자본 효율성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지금 스마트 머니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매집을 완료한 뒤, 그 유동성이 흘러 들어갈 ‘제2의 이더리움’ 후보군에 주목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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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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