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개발자들이 블록당 가스 한도를 3,600만에서 4,500만 단위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전체 검증자 중 약 50%가 이미 해당 제안을 지지하고 있다.
솔라나 개발자들도 SIMD-0286 제안을 통해 블록당 컴퓨트 유닛을 6천만에서 1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네트워크 블록당 가스 한도를 기존 3,600만 단위에서 4,500만 단위로 늘리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이 제안은 이미 전체 검증자의 약 50%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레이어 1 네트워크의 처리량 증가와 혼잡 완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역시 최근 이 제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조정이 네트워크 확장성 향상은 물론, 사용자의 수수료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실 이번 논의는 완전히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지난 5월, 일부 개발자들이 가스 한도를 6,000만 단위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처음으로 꺼냈으나, 당시에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다만, 이번에는 그보다는 현실적이고 완화된 수준인 4,500만 단위로 조정된 안이 제안됐다.
가스 한도가 증가하면 각 블록에 더 많은 트랜잭션을 담을 수 있게 되어 전체 네트워크의 처리 수용량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블록의 데이터 처리량이 커지면서 전체 노드를 직접 운영하는 개인 참여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처리량 증가에 따라 저장 공간과 연산 요구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비판론자들은 하드웨어 요구 사항이 너무 커지면 이더리움의 탈중앙화가 저해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개발자 커뮤니티는 레이어1의 확장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디파이(DeFi) 프로토콜, 리스테이킹(restaking), 레이어 2 롤업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 네트워크의 처리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솔라나 역시 SIMD-0286 통해 처리량 증대 추진
이더리움과 유사하게, 솔라나 개발자들도 자체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안된 SIMD-0286은 블록당 연산량 상한(CU, compute units)을 기존 6천만에서 1억으로 약 66%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솔라나는 블록이 400밀리초(ms) 단위로 생성되며, 이 한도는 블록마다 처리할 수 있는 연산량의 총량을 의미한다. 개발자들은 이 상한을 높이면, MEV 봇이나 오더북 기반 DEX 같은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연산량 초과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전에도 솔라나는 SIMD-0256을 통해 2025년 7월 23일 기준으로 연산량 한도를 6천만으로 한 차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NFT, DePIN(탈중앙 물리 인프라) 프로젝트, 디파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1억 연산 단위가 현재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한 최소 수준이라는 것이 개발자들의 입장이다.
해당 제안이 채택될 경우, 검증자들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하고 상향된 한도를 선택하는 시점의 다음 에포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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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가는 Caltech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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