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연간 약 7억 2천만 달러에 이르는 우선주 배당 부담으로 점점 압박을 받고 있다.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스트래티지가 앞으로도 MSIC 지수에 계속 포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도세가 이어지고 피터 쉬프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서도, 마이클 세일러는 장기적인 배당 지급 전략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다.
12월 17일 거래에서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다시 5.25% 밀리며 16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스트래티지 역시 주가 부담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MSTR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추가로 절반 가까이 더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피터 쉬프 “MSTR 주가 80달러까지 하락 가능… 비트코인은 5만 달러 아래로”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비트코인의 대표적인 간접 투자 수단으로 여겨져 온 스트래티지(MSTR) 주식이 뚜렷한 약세 흐름에 들어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추가로 크게 밀려 80달러 선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금 가격 대비 약 50% 하락을 의미한다.
쉬프는 MSTR의 주가 조정이 단순히 개별 기업 이슈에 그치지 않고, 비트코인 가격 자체를 5만 달러 아래로 끌어내리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실제로 스트래티지 공식 자료를 보면, MSTR의 mNAV는 약 1.1 수준으로 회사의 시가총액이 보유 비트코인 가치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비트코인에 붙던 프리미엄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라는 뜻이다.
It’s hard to find a chart that looks worse than $MSTR. At a minimum, the stock should drop to about $80, which is half its current price. It’s hard to imagine MSTR dropping that much without a significant decline in Bitcoin as well. I’d say a minimum target for BTC is about $50K.
재무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연간 약 7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우선주 배당 지급을 약속한 상태이며, 이에 따른 압박이 누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보유한 약 14억 4천만 달러의 자본 완충 여력이 이러한 배당 의무를 약 2년 정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투자자들은 MSCI의 향후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MSTR이 관련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JP모건은 패시브 자금 기준으로 최대 28억 달러 규모의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여러 부담 요인이 겹친 상황에서도,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매수를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은 총 671,268BTC로 알려져 있으며, 그는 여전히 장기 전략에 대한 신념을 유지하고 있다.
Why is @Saylor buying more Bitcoin for $MSTR when it’s trading at a discount to the Bitcoin it owns? If he cared about shareholder value he’d sell Bitcoin and buy back stock. That would increase the Bitcoin owned per share. His goal isn't to maximize value but to support Bitcoin.
최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간 정체되더라도 스트래티지가 배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0년 동안 전혀 오르지 않더라도 약 75년간 배당 지급이 가능하며, 연 1.4% 수준의 완만한 상승만 이어져도 배당을 사실상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여기에 더해 비트코인이 연평균 10.5% 이상 상승할 경우 이른바 ‘탈출 속도’에 도달하게 되고, 그 시점부터는 스트래티지 주식이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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