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추가 매수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집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대규모 매수로 약 66만 BTC를 보유한 세계 최대 기업 보유자가 됐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일러의 행보가 단기 수급과 시장 심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마이클 세일러의 추가 매수 시사는 단순한 발언을 넘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수급 변화를 가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트래티지가 이미 대규모 매집을 이어온 가운데, 세일러의 메시지는 기관 수요와 기업 재무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일러는 12월 14일 X 채널에 포트폴리오 차트와 함께 “Back to More Orange Dots(다시 더 많은 오렌지 점으로)”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표현은 그가 이끄는 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전에 자주 사용해 온 전례가 있어, 추가 매수를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신호는 스트래티지가 최근 7월 말 이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를 공개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스트래티지는 12월 12일 평균 매입가 9만 615달러에 총 1만 624BTC(약 9억 6,300만 달러)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66만 BTC를 넘어섰다. 동시에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공개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시세 기준으로 해당 보유분의 평가 가치는 약 500억 달러 후반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단일 기업이 이 정도 규모의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사례는 드물어, 스트래티지의 매수 여부는 시장 전반의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물 가격: 비트코인은 최근 몇 차례 거래 세션에서 8만 9,500달러~9만 달러 구간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후반 9만 달러 선을 한 차례 하회한 이후 변동성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대형 매수 주체의 움직임이나 발언 하나에도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다.
최근 7일 성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12월 15일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약 3% 하락했다. 가격은 약 9만 2,700달러에서 8만 9,60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험자산 전반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다.
왜 압박받고 있나? 11월부터 12월 사이에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간헐적인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블랙록 ETF에서는 하루 기준 5억 2,300만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환매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와 금리 전망 등 거시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가격 변동성을 키웠다. 특히 11월 18일,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애널리스트, 비트코인 어떻게 보고 있나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바닥(floor)’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건이 맞을 때 2026년 금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이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JP모건의 분석은 이달 들어 주요 글로벌 매체들을 통해 잇따라 소개됐다. 이처럼 제도권 금융기관이 중장기 상승 시나리오를 거론하는 가운데, 세일러의 실제 매수 움직임은 이러한 전망에 현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세일러의 신호, 왜 중요한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는 그동안 기업 재무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 흐름을 가늠하는 신호로 작용해 왔다. 유동성이 얇은 시장에서는 추가 수요 충격을 만들어내는 계기로 평가되기도 했다.
만약 지난 일요일에 나온 세일러의 메시지가 또 한 차례의 자산 배분을 예고한다면, 12월 들어 이미 수만 BTC를 추가 매수한 스트래티지의 매집 흐름이 더욱 이어지게 된다. 이는 단기 수급과 시장 심리에 다시 한 번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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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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