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대규모 매수… 1억 2,300만 달러 고래 등장에 투자자들 술렁

3만 2,000개 이상의 이더리움(ETH)이 여러 거래소에서 새로 생성된 지갑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이더리움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2 분 소요
이더리움 대규모 매수… 1억 2,300만 달러 고래 등장에 투자자들 술렁

핵심 내용

  • 신규 생성된 암호화폐 지갑에 약 1억 6,000만 달러 상당의 알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유입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이더리움은 현재 3,800달러 부근에서 통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 대표적인 스마트 계약 플랫폼인 이더리움은 출시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 고래 투자자가 이더리움(ETH)을 대규모로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FOMO(놓칠까 봐 두려운 심리)에 휩싸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이를 단기적 강세장 전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활성화된 한 신규 암호화폐 지갑이 생성 이후 단기간에 1억 3,330만 달러 이상의 다양한 알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의 비중이 가장 컸으며, 단독으로 1억 2,350만 달러 상당의 ETH를 보유 중이다.

해당 지갑은 ETH 외에도 블러(BLUR), 스타크넷(STRK) 등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체 보유 자산 규모는 1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ETH는 현재 3,8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4,603억 달러에 이른다.

해당 지갑의 소유자는 USDT와 USDC 등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해 ETH를 집중 매수했다. 구체적으로는 바이낸스(Binance), 바이비트(Bybit), 크라켄(Kraken), 게이트아이오(Gate.io), OKX 등 주요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보다는, 조직적인 매수 전략을 가진 기관 또는 고액 자산가의 접근으로 해석된다.

온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해당 지갑 주소에 대해 “디파이언스 캐피탈(DeFiance Capital)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디파이언스 캐피탈은 아시아권에서 활동 중인 유명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로, 이전에도 디파이 및 인프라 계열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배분해온 이력이 있다.

다만, 디파이언스 캐피탈 측은 아직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확인이나 부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기관 자금 유입 이어져… ETH 강세 시나리오 본격화?

ETH에 대한 강세 전망은 이 지갑 매수 이슈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입 추세다.

7월 2일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H 현물 ETF들은 꾸준히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ETHA ETF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93억 5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ETH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 역시 이더리움에 대한 낙관론을 드러내며, “앞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디파이, NFT, 레이어2 확장성 등 다양한 실사용 사례가 ETH 수요를 구조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으며, 시장이 다시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 이더리움의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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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본 작가는 Caltech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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