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족, 암호화폐 시장 여파로 10억 달러 손실 기록중

암호화폐 시장 급락으로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12만 5천 달러에서 8만 2천 달러까지 떨어지자, 트럼프 일가의 재산이 두 달 만에 약 1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2 분 소요
트럼프  가족, 암호화폐 시장 여파로 10억 달러 손실 기록중

핵심 내용

  • 트럼프 미디어는 비트코인을 평균 11만 5천 달러에 매수했지만 최근 가격 하락의 여파로 약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서 8억 달러가 넘는 평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족이 보유한 WLFI 토큰 역시 0.26달러에서 0.15달러로 내려가며, 초기 약 60억 달러로 평가됐던 지분 가치가 절반 이하로 축소된 상태다.
  • 트럼프 일가는 이 같은 조정으로 블룸버그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가족 재산이 최근 두 달 사이 약 10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급락한 데다 전통 금융시장까지 흔들리면서 자산 가치가 동시에 타격을 입은 결과다.

최근 몇 주 동안 금융시장은 전반적인 불안정성을 보였고, 11월 22일에는 다우존스(-385), S&P 500(-100), 나스닥 100(-486)이 일제히 급락했다. 같은 날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약 1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급락이 확대됐다.

셧다운으로 시작된 시장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10월 고점인 12만 5천 달러에서 약 8만 2천 달러로 후퇴해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일가, 손실에도 여전히 시장 강세 전망 고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가 최근 약 115달러의 평균 단가로 총 1만 1,5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총 매입 규모는 약 115억 달러에 이르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현재까지 8억 달러가 넘는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매입가 대비 약 24% 낮은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회사가 발행한 자체 토큰 WLFI 역시 부진을 겪고 있다. 9월 고점이었던 0.26달러에서 하락해 현재 약 0.15달러 선에 머물고 있고, 초기 평가액이 약 60억 달러였던 WLFI 지분 또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일련의 손실은 트럼프 일가를 블룸버그 500대 부호 순위 밖으로 밀어낼 정도로 컸다. 시장 하락 전 약 76억 달러로 463위에 올랐던 자산 규모는 현재 약 66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보시덩 회장 가오더캉(약 71억 3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일가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11월 2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장점을 언급하며, 특히 대규모 자금을 이동할 때의 편의성과 낮은 수수료 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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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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