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지스틱스(Wellgistics)가 XRP을 자사 재무 운용 수단으로 채택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계획을 제출했으며, 동시에 5,000만 달러(약 694억 원) 규모의 신용한도를 확보했다. 이러한 행보는 XRP 가격의 강세 반등을 촉발한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작성자 Jiwoo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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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랩스(Ripple Labs)와 연관된 암호화폐 XRP(리플)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웰지스틱스 헬스(Wellgistics Health, Inc., 나스닥 종목코드: WGRX)가 자산 운용 전략의 일환으로 XRP를 도입하겠다는 과감한 계획을 제출한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이 헬스케어 기업은 최대 5,000만 달러(약 694억 원) 규모의 자금을 XRP 운용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XRP를 재무 운영에 통합하는 첫 번째 미국 상장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웰지스틱스는 LDA 캐피털로부터 5,000만 달러(약 694억 원) 규모의 주식 신용한도(Equity Line of Credit, ELOC)를 확보했다. 이 신용한도는 향후 웰지스틱스가 XRP 보유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해당 계획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S-1 양식을 통해 공식화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웰지스틱스가 단순히 XRP를 보유하려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XRP를 자사의 재무 구조 전반에 통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채권이나 기타 자본성 금융상품을 발행해 XRP 준비금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해당 보유분을 대출 담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의 또 다른 전략은 결제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웰지스틱스는 리플랩스가 개발한 오픈소스 블록체인인 XRP 레저(XRP Ledger, XRPL)를 기반으로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수 초 내에 거래를 정산하고,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특히 거래 지연과 높은 수수료가 빈번한 의료 산업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
한편, 리플랩스는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전국 은행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미국 주요 은행 5곳이 XRP의 은행 인가 승인 지연을 유도한 정황이 있다고, 코인스피커(Coinspeaker)는 보도했다.
웰지스틱스가 리플을 선택한 데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이유가 있다. 우선, XRP 레저(XRPL)는 대규모 결제를 빠르고 저렴한 수수료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거래량이 많은 기업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요소다. 또한, 디지털 자산인 XRP 자체도 점차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서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스테이블코인 및 관련 인프라의 건전성 기준을 세우는 포괄적 법안)과 같은 최근의 법률들이 디지털 자산 산업에서 기업들이 보다 투명한 규제 프레임워크 하에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리플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하며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강화한 것도 신규 사용자들의 신뢰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웰지스틱스는 이번 XRP 조기 진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적 움직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이 전략이 성공할 경우, 다른 기업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움직임은 동시에 XRP 공급량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실제로 관련 소식 발표 이후 XRP 가격은 3.19달러(약 4,426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2.18%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가격 반등은 최근 며칠간 XRP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 있는 변화다.
또한 주목할 점은, XRP를 보유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모든 거래마다 소량의 XRP가 소각된다는 구조로 인해, 장기적으로 XRP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 Wellgistics filed an application to integrate XRP$XRP into its treasury under a $50 million credit agreement.
But that's not all: the company also plans to use XRP$XRP blockchain to make payments to more than 6,000 pharmacies in 3 to 5 seconds, reducing delays and bank fees.… pic.twitter.com/xXbvK20FDs
— Mino (@Ripple_Mino) July 26, 2025
본 작가는 Caltech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