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암호화폐 사기와 연관된 일당 130명을 기소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범죄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 검찰이 암호화폐 사기 조직원 130명을 기소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폭력 범죄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기소된 이들은 총 254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690만 달러(약 101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38명은 범죄단체를 조직하거나 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나머지 92명은 사기 혐의와 함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2023년 6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총 7개의 콜센터를 운영하며, 허위 투자 상품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유인하고 암호화폐 투자 관련 사기를 쳤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8명은 ‘간석식구파’를 포함하여 4개의 대형 범죄 조직과 연계되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현재까지 12억 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인천경찰청과 협력하여 피의자들이 은닉한 자산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보전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2025년 암호화폐 해킹 피해 34억 달러 돌파
이번에 한국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사기 사건은 2025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대규모 암호화폐 해킹 및 사기 사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사기 세력들이 탈취한 암호화폐 자산의 규모는 34억 달러(약 5조 320억 원)를 넘어섰다. 올해 2월에 발생한 바이비트(Bybit) 거래소의 15억 달러(약 2조 2,200억 원) 규모 해킹 사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북한 해커들이 총 20억 2,000만 달러(약 2조 9,896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탈취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1,400만 달러(약 207억 원)를 편취한 혐의로 7개의 조직을 기소했다. 코인스피커(Coinspeaker)는 이들 조직 가운데 일부가 유명 금융 인사의 딥페이크 영상, 즉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가짜 영상을 활용하여 투자자들을 현혹했다고 보도했다.
면책 조항: 코인스피커는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기사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정 또는 투자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동할 수 있으므로, 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별도의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라며,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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