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이 공동 창업한 원펑 파이낸셜, 웹3 확장을 위해 이더리움 1만 개 매수

마윈이 공동 설립한 원펑 파인낸셜 그룹은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이더리움 코인 1만 개, 약 4,400만 달러 규모로 매입했다. 이번 매입은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중국 금융사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2 분 소요
마윈이 공동 창업한 원펑 파이낸셜, 웹3 확장을 위해 이더리움 1만 개 매수

핵심 내용

  • 원펑 파이낸셜 그룹 이사회는 외부 차입 없이 보유 현금만으로 4,4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매입을 승인했다.
  • 이번 매입은 2024년 7월에 발표된 회사의 전략적 로드맵에서 우선순위로 설정한 웹3 서비스 및 실물자산 토큰화 서비스를 위한 것이다.
  • 또한, 지속되는 규제 속에서도 암호화폐 트레저리를 채택한 대표적인 중국 금융 서비스 기업 사례로 평가된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원펑 파이낸셜 그룹(Yunfeng Financial Group)은 알리바바(Alibaba) 창업자 마윈(Jack Ma)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원펑 파이낸셜은 9월 2일 약 4,400만 달러(약 611억 원) 규모로 이더리움(ETH) 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약 1만 개의 이더리움 코인에 해당한다. 원펑 파이낸셜의 이번 투자는 중국의 디지털 자산 정책이 변화하는 가운데, 기업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마윈의 금융 제국, 4,400만 달러로 이더리움 코인 매입

원펑 파이낸셜 그룹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자발적으로 공시를 통해 이더리움 코인 1만 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원펑 파이낸셜 그룹 이사회는 이더리움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편입했으며, 외부 차입이 아닌 내부 현금으로 전액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 등 다른 상장사들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다.

황신(Huang Xin) 전무이사 겸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이 해당 내용을 공시했으며, 이번 이더리움 매입은 2024년 7월 회사가 발표한 전략적 로드맵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로드맵은 웹3, 실물자산(RWA: Real-World Assets) 토큰화, 암호화폐, ESG 넷제로(Net-Zero) 자산, 인공지능(AI) 분야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이번에 매입한 이더리움은 원펑 파이낸셜 그룹의 재무제표에 투자자산으로 반영되며,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전반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움직임이다.

알리바바에서 암호화폐로: 마윈의 다음 행보

원펑 파이낸셜 그룹은 마윈과 데이비드 유(David Yu)가 2010년에 공동 설립한 사모펀드 운펑 캐피탈(Yunfeng Capital)의 상장 계열사다. 원펑 파이낸셜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보험, 핀테크 솔루션을 포함하여 종합적인 금융 기술 서비스를 아시아 시장 전반에 제공하고 있다.

원펑 파이낸셜 그룹의 암호화폐 투자는 중국이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다. 중국 당국은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를 제한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금융 서비스 및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원펑 파이낸셜 그룹의 이사회는 이번에 이더리움을 매입한 것은 실물자산 토큰화 서비스 및 웹3 기반의 고객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험 사업 내에서 이더리움 코인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웹3 기술과 연계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전략은 금융과 기술의 융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 경험과 경제적 자율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영진은 디지털 자산 배분이 원펑 파이낸셜의 자산 구조를 최적화하고 전통적인 화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대기업들, 암호화폐 트레저리에 합류

원펑 파이낸셜 그룹의 이번 이더리움 매입은 전 세계적으로 샤프링크 게이밍, 비트마인(Bitmine) 등과 같이 암호화폐를 트레저리로 편입하는 상장사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원펑 파이낸셜은 중국 내 암호화폐 규제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투자를 단행한 가장 대표적인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암호화폐 매입은 중국 기업가들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혁신을 추구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원펑 파이낸셜이 전통적인 금융 기관을 기반으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과거 마윈이 알리바바와 앤트그룹(Ant Group)을 직접 운영하며 규제에 도전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는 이전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이 반영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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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Caltech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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