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후 10% 하락한 아비트럼(ARB), 초기 투자자 차익 실현

Updated on 7월 1, 2025 at 7:48 오후 UTC by · 2 mins read

아비트럼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 ARB는 로빈후드와의 파트너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7% 급등했다. 하지만 다음 날 초기 투자자들이 수백만 개의 ARB 토큰을 매도하면서 가격은 다시 10% 이상 하락했다.

아비트럼(ARB) 코인은 파트너십 기대감에 6월 30일에 16% 급등했으나, 이후 10% 이상 하락했다. 현재 아비트럼 코인은 약 0.3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30일 간 약 5% 하락했다.

최근 아비트럼 가격이 상승했던 이유는 로빈후드(Robinhood)와의 파트너십 가능성에 대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기대감 때문이다.

로빈후드 효과

6월 29일,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는 “올해 가장 중대한 암호화폐 관련 발표”를 예고하며 주목을 끌었다. 이날 프랑스 칸(Cannes)에서 열린 행사에서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형식의 대담이 진행됐으며,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로빈후드 크립토 총괄 요한 케르브라트(Johann Kerbrat), 그리고 오프체인 랩스(Offchain Labs)의 A.J. 워너(A.J. Warner)가 참석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로빈후드가 유럽 주식 거래를 위한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에 아비트럼을 통합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여기에 더해, 전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인 에릭 코너(Eric Connor)가 “로빈후드는 아비트럼을 선택했다”고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이러한 루머가 확산되면서 아비트럼 가격은 급등했다.

초기 투자자: 대규모 차익 실현

아비트럼 가격이 급등한지 12시간 만에 온체인 애널리스트 더 데이터 너드(The Data Nerd)는 초기 투자자들이 토큰을 거래소에 대규모로 이체했다고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패러다임 캐피털(Paradigm Capital)을 포함한 초기 투자자들은 약 585만 달러에 달하는 1,675만 개의 아비트럼 토큰을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로 이체했다.

이처럼 대규모로 토큰이 이동하는 것은 보통 매도 의사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아비트럼 가격은 약 10% 하락하며 이러한 신호를 뒷받침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금 흐름은 전형적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 투자 전략과 일치한다.

기술적 분석: 경고 신호와 향후 시나리오

일일 차트 기준으로 BoP(Balance of Power) 지표는 -0.86 수준으로 하락하여,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같은 차트에서 상대강도지수(RSI: Relative Strength Index)는 48.88까지 하락하며, 이동평균선은 43.27을 기록했다.

이러한 모멘텀 지표들은 아비트럼의 상승세가 둔화되었으며, 새롭게 상승 추세를 유도할 수 있는 재료가 없는 이상, 추가 조정 가능성에 노출되었음을 시사한다.

ARB 일일 차트 및 RSI, BoP 지표 | 출처: 트레이딩뷰

아비트럼의 단기 지지선은 피보나치 0.236 구간인 0.2937달러에 형성되어 있다.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최근에 형성된 저점인 0.2526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매수세가 마주하는 주요 저항선은 0.38달러(피보나치 0.618)과 0.4267달러(스윙 고점) 구간에 위치한다.

만약 0.4267달러에 형성된 저항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 구간은 0.5343달러(피보나치 1.618), 0.7085달러(피보나치 2.618), 그리고 최대 0.99달러(피보나치 4.236)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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