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투명성 업데이트를 통해 상장 절차를 사칭하는 사기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알파(Alpha), 선물, 현물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상장 절차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시장 정화에 나섰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가짜 상장 브로커’ 척결이다. 바이낸스는 거래소 관계자나 제휴사를 사칭하여 프로젝트 팀에 접근하는 사기성 제3자 중개인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이들의 불법 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최대 500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는 사용자 보호와 규제 준수, 그리고 장기적인 프로젝트 퀄리티 유지를 위해 바이낸스가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이낸스, 투명성 강화 위한 상장 가이드라인 공개… “공개 채널 외에는 상장 협의 불가”
암호화폐 시장이 고도화됨에 따라 바이낸스는 더욱 투명하고 체계적인 상장 프레임워크를 정립하기로 결정했다.
12월 17일 공개된 투명성 업데이트 발표를 통해, 바이낸스는 상장 관련 프로세스의 주요 변경 사항을 공개했다. 이 업데이트는 커뮤니티의 보안과 사용자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로, 최근 수개월 간 제3자를 사칭한 ‘가짜 상장 중개인(Listing agents)’의 사기 행위가 급증한 데 따른 대응이다.
바이낸스 측은 “우리는 외부 브로커나 중개인이 상장 협의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으며, 앞으로는 프로젝트 팀이 공식 신청 채널을 통해서만 상장 요청을 제출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이어 “공식 절차를 우회해 수수료나 뒷돈을 요구하는 일부 개인 및 기업이 마치 바이낸스와 연계된 것처럼 행세하며 프로젝트 팀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바이낸스에 상장을 희망하는 모든 토큰 프로젝트 팀은 오직 바이낸스의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상장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모든 프로젝트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상장 검토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바이낸스는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규제 준수, 사용자 보호,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같은 요소를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적으로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장 과정에서의 철저한 검토와 기준 유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허위 행위 제보 시 최대 500만 달러 보상… 사용자 참여 유도
바이낸스는 또 “공식 채널 외에 바이낸스를 사칭하거나 상장 협의를 시도하는 모든 사례는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며, 이를 제보한 이용자에게 최대 500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신뢰할 수 있는 증거와 함께 사기 행위가 입증될 경우 적용된다.
이 같은 제도는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사기 행위에 대하 내부 고발을 활성화하려는 의도다. 바이낸스는 “우리의 목표는 암호화폐 산업의 혁신을 장려하는 동시에, 사용자 보호와 투명성을 희생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미래 세대와 사용자 권리 위한 신규 서비스 출시
한편, 바이낸스는 최근 몇 달간 사용자 경험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약 2주 전,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주니어(Binance Junior) 앱을 선보이며, 만 6세에서 17세까지의 아동 및 청소년들이 부모의 감독 아래 암호화폐를 저축하고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 플랫폼은 어린이들이 디지털 금융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단순한 투자 도구가 아니라, 미래 세대가 디지털 금융 환경에 미리 적응하고 올바른 가상자산 관리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금융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또한, 탈퇴한 사용자들의 데이터 주권 보장을 위한 ‘삭제 계정 서비스(Deleted Account Service)’도 도입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과거 바이낸스를 이용했던 사용자들은 탈퇴 후에도 자신의 거래 기록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복구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개인정보 보호 사무국(DPO)을 통해 직접 요청해야 했지만, 이제는 자체 서비스를 통해 간편한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사용자 편의성 증대와 투명한 데이터 관리라는 바이낸스의 운영 철학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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