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에서 1억 8,65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대규모로 롱 포지션이 청산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4,14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11월 들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 3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억 8,650만 달러(약 2,683억 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상황이 악화됐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모든 순유출은 블랙록(BlackRock)의 IBIT에서 일어났다.
비트코인 ETF에서 4 거래일 연속으로 순유출이 발생했다. 10월 말 이후 총 13억 4,000만 달러(약 1조 9,282억 원) 이상이 유출됐다. 이는 투자자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4,140달러(약 1억 4,986만 원)로 지난주 대비 8% 이상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청산이 일어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33만 6,000명 이상의 트레이더들이 청산당했다. 레버리지 포지션 기준 약 13억 6,000만 달러(약 1조 9,570억 원) 규모가 청산당한 것이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박에도 스마트 머니는 매집 지속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들이 10월 10일 이후 가장 활발하게 매도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 단가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들의 실현 가격은 약 10만 7,160달러(약 1억 5,420만 원)다. 평균 매입 단가는 비트코인을 이동시키지 않고 보유한 기간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또한, 단기 보유자의 기준은 보유 기간 1~3개월이다. 최근 매수자들이 매입가 아래로 가격이 하락하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반면, 3~6개월 및 6~12개월 이상 장기 보유한 투자자들은 비교적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스마트 머니로 분류되는 3~6개월 보유자들이 최근 매집에 다시 나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지션 재조정을 의미할 수 있다. 그러나 크립토퀀트 기고자에 따르면, 이러한 매집 과정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는 중기 보유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이 완전히 조정 국면을 거친 뒤에 본격적으로 재진입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중기 보유자들마저 동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심리적 지지선은 약 9만 3,516달러(약 1억 3,450만 원)로, 6~12개월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와 일치한다.
$BTC flushes down to $104K 🚨
Looks like it's about to test the 50-week SMA for the first time in 7 months.
Need a bounce, otherwise a huge psychological flush is incoming. pic.twitter.com/55CK8CvdVq
— Ardi (@ArdiNSC) November 4, 2025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약 10만 2,000달러(약 1억 4,677만 원) 부근의 50주 단순이동평균선(SMA: Simple Moving Average)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수준을 하향 돌파할 경우, 심리적인 조정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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