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플래닛이 국내 최초의 기관급 비트코인 트레저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4천만 달러(약 556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배정했다.
한국이 공식적으로 기업 비트코인 트레저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새롭게 리브랜딩된 금융사 비트플래닛(Bitplanet)이 비트코인(BTC) 매입에 4천만 달러(약 556억 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번 발표는 비트코인 아시아 2025 행사에서 이뤄졌으며, 비트플래닛의 출범은 한국 최초의 기관급 비트코인 트레저리 설립을 의미한다. 이는 디지털 자산의 광범위한 채택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JUST IN: 🇰🇷 Bitplanet launches Korea's first global institutional Bitcoin treasury company. They plan to buy $40 million BTC. pic.twitter.com/yrIITHOB83
— Fiat Archive (@fiatarchive) August 28, 2025
부채 없는 기업 비트코인 전략
로보 벤처스(Lobo Ventures)의 공동 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폴 리(Paul Lee)는 비트플래닛이 코스닥 상장 SI 기업 SGA의 지분 62% 인수 이후 설립되었다고 밝혔다.
향후 2주 내 회사는 리브랜딩을 마치고, 4천만 달러(약 556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배정을 부채 없이 즉시 집행할 예정이다.
폴 리는 이러한 단순화된 재무 구조 덕분에 비트플래닛이 레버리지(차입)의 위험 없이 장기 성장을 추구할 수 있으며, 향후 트레저리 운영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GA에서 비트플래닛으로: 전략적 전환
SGA는 이미 기업 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력이 있지만, 이번 리브랜딩은 훨씬 더 큰 규모의 전념을 의미한다.
아시아 스트래티지 파트너스(Asia Strategy Partners)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번 전환을 지원하면서, 비트플래닛은 한국 최초의 글로벌 기관급 비트코인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아시아 스트래티지 파트너스는 트레저리 분야에서 경험을 갖고 있어, 비트플래닛의 향후 상품과 운영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에서 커지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수요
지난 7월, 나스닥 상장사 케이웨이브 미디어(K Wave Media)는 앤슨 펀드(Anson Funds)와의 금융 계약을 통해 10억 달러(약 1조3,919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공격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최근 8억3,500만 달러(약 1조1,623억 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공개해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 비트코인을 2025년 최고의 투자 코인으로 굳히고 있다.
*Notice Regarding Issuance of New Shares by way of International Offering* pic.twitter.com/wvvepNrXpH
— Metaplanet Inc. (@Metaplanet_JP) August 27, 2025
비트플래닛의 합류로 한국은 비트코인 채택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아시아가 기관급 비트코인 트레저리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규제 환경: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규제
한편, 한국은 자국 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FSC)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만들기 위해 정부 법안을 마련 중이며, 오는 10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근거해 추진된다.
해당 법안은 발행, 담보 관리, 내부 통제 등에 관한 규정을 수립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자산 사업자들에게 보다 명확한 구조와 기준을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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