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트럼프 휴전 연장 소식에 시장 반등하며 77,500달러 고점 돌파

4시간 ago by · 3 분 read

비트코인, 트럼프 휴전 소식에 랠리 이어가며 77,500달러 기록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휴전의 무기한 연장을 발표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가 17개월 만에 최대 규모인 25억 4,000만 달러 상당의 BTC 추가 매입을 공개함에 따라 24시간 전 대비 +2.2%, 일주일 전 대비 +4.3% 상승한 77,541달러에 거래되었다. 두 가지 촉매제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46일간 이어졌던 펀딩비 억제 국면이 해소되고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주식 시장 전반에 걸쳐 급격한 가격 재조정이 일어났다.

폭스 뉴스(Fox News)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분석적 관점에서 중요한 질문은 비트코인이 75,000달러 위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아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77,500달러 수준이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가격인지, 아니면 80,000달러 저항선을 시험하기 전에 힘이 빠질 수 있는 일시적인 안도 랠리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핵심이다.

트럼프의 호르무즈 리스크 완화가 유가를 거쳐 비트코인 등 위험 선호 심리로 유입

전이 메커니즘은 매우 구체적이다. 테헤란의 지도 체제가 “심각하게 균열됐다”고 묘사한 트럼프의 휴전 연장 전략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면서도 즉각적인 재공격 가능성은 낮추는 효과를 만들었다. 이러한 조합은 유가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 외교적 협상 결렬 위기 당시 위협받았던 배럴당 105~110달러 범위로 급등하기보다는, 90달러 부근에서 움직임을 유지했다.

국제 유가 안정은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고, 주식과 암호화폐를 눌러왔던 위험 회피 심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발표 직후 S&P 500 선물은 +0.5%, 나스닥 100 선물은 +0.6% 상승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다만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0.7% 하락해, 지역별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시아 투자자들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통행 리스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전반적인 상승이 나타났다. 이더리움(ETH), BNB,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상승하며, 특정 자산이 아닌 전반적인 위험 선호 흐름이 반영된 모습이다. 반면 스테이블코인과 트론(TRON)은 소폭 하락해, 자금이 변동성 높은 자산으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리스크 온’ 장세를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기조 역시 간접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규제 부담 완화 기대가 더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함께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다.

휴전 이후의 비트코인: 77,500달러 돌파와 80,000달러 상단 저항선

현재 비트코인의 구조적 위치는 75,000달러를 즉각적인 지지선으로, 80,000달러를 첫 번째 유의미한 저항선으로 설정하고 있다. 수요일의 반등에 앞서 46일간 지속된 펀딩비 억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장기간 펀딩비가 억제되면 통상 숏 포지션이 누적되는데, 이것이 해소될 때의 가격 상승 속도는 유기적인 수요만으로 뒷받침될 때보다 훨씬 빠르게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학 관계가 온전히 작동할지 여부는 초기 급등 이후 몇 시간 내에 미결제약정(OI)이 77,500달러 위에서 다시 형성되는지에 달려 있다.

출처: BTCUSD / Tradingview

하방 리스크 측면에서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의 실현 가격을 약 69,400달러로 지목했다. 이는 최근 매수자들이 미실현 손실에서 수익으로 전환되는 구간이다. 비트코인이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투자 심리가 반전되더라도 연쇄 청산이 발생할 확률은 실질적으로 낮아진다. 수익 구간에 있는 보유자들은 구조적으로 강제 매도자가 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69,400달러와 75,000달러 사이의 격차는 10주 전 78,000달러 돌파 시도 실패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유의미한 쿠션 역할을 제공한다.

향후 세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강세 시나리오(Bull case): 유럽 세션 동안 비트코인이 77,500달러 위에서 마감하고, 숏 커버링이 아닌 신규 롱 포지션 진입으로 미결제약정이 다시 쌓이며, 80,000달러를 깔끔하게 돌파하면 펀딩비 억제가 장기적인 스퀴즈로 전환됐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 경우 다음 목표가는 85,000달러다.

기본 시나리오(Base case): 휴전 연장 소식이 가격에 반영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75,000달러에서 78,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며, 미국-이란 간의 최종 합의나 다음 거시 경제 지표 촉매제를 기다리는 양상이다. 장기 기술적 패턴은 상승 추세가 재확인될 경우 90,00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약세 시나리오(Bear case): 호르무즈 봉쇄 관련 뉴스가 다시 불거지고 유가가 105달러를 재테스트하면서 비트코인이 75,000달러 아래로 반전하는 경우다. 이는 휴전 연장 소식이 이미 개장 시점에 선반영되었음을 의미하며, 랠리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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