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다보스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의 비트코인 발언 반박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다보스 WEF에서 비트코인을 ‘민간 발행 자산’으로 본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에 공개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발행 주체 없는 탈중앙화 통화 시스템이며, 중앙은행보다 더 독립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쟁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간 인식 차이를 다시 드러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3 분 소요
코인베이스 CEO, 다보스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의 비트코인 발언 반박

핵심 내용

  • 202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생한 논쟁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통화 시스템으로 보는 관점과, 중앙은행 중심의 기존 금융 질서 간 충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암스트롱은 비트코인의 고정 공급과 탈중앙성을 통해 통화 정책에 대한 시장의 선택권과 견제 기능을 강조했으며, 이는 가상자산이 제도권 논의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패널 토론에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의 비트코인 발언에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이날 논쟁은 디지털 자산의 미래와 토큰화(tokenization)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 과정에서 불거졌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 갈로(François Villeroy de Galhau)는 비트코인을 언급하며 이를 민간 발행 주체가 존재하는 자산인 것처럼 표현했고, 민주적 책무를 지닌 독립 중앙은행이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해당 장면은 코인텔레그래프 기자 가레스 젠킨슨이 X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암스트롱은 비트코인을 중앙화된 발행 구조로 해석한 인식 자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발행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 탈중앙화 프로토콜”이라며, 특정 국가나 기관, 개인이 통제하는 금융 자산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암스트롱은 이어 비트코인의 독립성을 중앙은행과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어떤 정부나 기업, 개인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중앙은행보다 더 독립적인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 공방은 글로벌 금융 당국과 가상자산 업계가 비트코인의 성격과 통화 주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통 금융 질서와 탈중앙화 금융 간 인식 차이가 여전히 뚜렷하다는 점도 다시 한번 부각됐다. 특히 비트코인을 ‘자산’이 아닌 ‘통화 시스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이번 논쟁을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통화에 대한 ‘견제 장치’라는 시각

암스트롱의 발언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기존 통화 질서를 보완하거나 감시하는 대안적 시스템으로 보는 관점을 반영한다. 그는 비트코인과 정부 발행 통화 간 관계를 경쟁이 아닌 건강한 선택 구조라고 설명했다. 더해 “사람들이 어떤 자산을 더 신뢰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를 정부의 과도한 재정 지출과 통화 정책을 시장이 감시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책임 메커니즘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중앙은행과 달리 ‘화폐 발행기’를 갖고 있지 않으며, 발행량이 고정돼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더해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금을 찾았듯,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신뢰의 근거가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시민에 대한 책임성에서 나온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한편 같은 패널로 참석한 바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이번 토론을 ‘활발한 의견 교환의 장(spirited dialogue)’이라고 표현하면서도, 혁신과 규제가 상충되는 개념은 아니라는 데 패널 전원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다보스서 드러난 암스트롱의 크립토 아젠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이번 다보스 방문을 계기로 주요 은행 관계자들과 정책 관계자를 만나며 미국 내 가상자산 구조 법안(U.S. crypto market structure bill) 관련 논의를 진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미국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보는 코인베이스가 지난 1월 14일 이자 지급 제한 규정에 대한 우려로 미 상원의 가상자산 규제 법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이후에 나왔다. 암스트롱은 해당 조항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그간 분명히 해왔다.

또한 실물 자산의 토큰화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성인에게 투자 상품 접근성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채권, 주식 등 기존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전될 경우, 금융 참여의 문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특히 신흥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금융 접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책 환경 관련으로는 백악관이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수주 내로 수정된 법안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이번 논쟁이 오간 패널 토론 전체 영상은 WEF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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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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