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이더리움 ETF는 지난 5거래일 동안 18억3천만 달러(약 2조5,484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억7,100만 달러(약 2,381억 원)가 유입된 비트코인 ETF보다 거의 10배 많은 규모를 끌어들였다.
현물 이더리움(ETH) ETF로의 유입 규모가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18억3천만 달러(약 2조5,466억 원)에 달하며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동안 1억7,100만 달러(약 2,381억 원)에 그친 현물 비트코인(BTC) ETF 유입액보다 10배 이상 많은 자금이 이더리움 펀드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ETF, 비트코인 ETF 대비 압도적 성과
수요일에도 이더리움 펀드로의 강한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9개의 이더리움 펀드에는 총 3억1,030만 달러(약 4,319억 원)가 순유입된 반면,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펀드에는 8,110만 달러(약 1,129억 원)가 그쳤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이더리움 ETF(ETHA)가 2억6,200만 달러(약 3,647억 원)를 끌어들이며 유입액 대부분을 차지했고, 출범 이후 누적 유입액을 130억 달러(약 18조851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블랙록 ETHA는 8월 27일 하루에만 57,584 이더리움을 순유입시켰으며, 이는 2억6,574만 달러(약 3,698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날 거래량은 16억 달러(약 2조2,291억 원)에 달했다.
이로써 ETHA는 5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고, 최근 누적 총액은 12억 달러(약 1조6,702억 원)에 이르렀다.
8/27 BlackRock ETH ETF $ETHA
Net flow 57,584 ETH ($265.74 million)
Volume traded: $1.6 billion(5 CONSECUTIVE INFLOW DAY, TOTALING $1.2 BILLION) https://t.co/J0L6jAe7da pic.twitter.com/J9AFoWMweO
— Trader T (@thepfund) August 28, 2025
한편,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 대표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현물 이더리움 ETF는 7월 초 이후로만 약 100억 달러(약 13조9,190억 원) 규모의 유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출범 13개월 만에 이들 ETF는 총 136억 달러(약 18조9,378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최근 3개월 동안 집중됐다.
Over $300mil inflows into spot eth ETFs…
Now $1.2bil for the week.
$4bil in August.
Approaching $10bil since beginning of July.
— Nate Geraci (@NateGeraci) August 28, 2025
투자 자문사들, 이더리움 ETF 대거 매수
소매 투자자 외에도, 투자 자문사들이 현물 이더리움 ETF의 가장 큰 매수 주체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최신 데이터가 밝혔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8월 27일 보고서에서, 투자 자문사들이 현재 이더리움 ETF의 주요 보유자라고 전했다. 이들은 2분기에만 13억 달러(약 1조8,095억 원), 즉 53만9,000 이더리움을 투자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68% 증가한 규모다.
Yesterday, we published our note on the top holders of Ethereum ETFs. Advisors are dominating the known holders and have pulled away from Hedge Funds. pic.twitter.com/qvP6ZGN3VI
— James Seyffart (@JSeyff) August 27, 2025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빈센트 리우(Vincent Liu)는 “더 많은 자문사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함에 따라, 암호화폐는 점점 더 전통적 자산인 주식·채권과 함께 장기적 분산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이번 주 이더리움 가격은 화요일 저점 대비 5% 상승해 비트코인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8% 오르는 데 그쳤다.
최신 보고서는 기관들의 이더리움 매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자산에 대한 신뢰 회복과 맞물려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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