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이어지던 이더리움 ETF 자금 유출세가 마침내 멈추고, 하루 기준 4,4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기록되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4,400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하락세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으며 반등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ETH)이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4,400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투자자들의 ETH 매집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ETF 자금 유출에도 불구, 일부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대거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달러 이상 유출됐으나 흐름 바뀌는 조짐 보여
지난 8월 24일,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가인 4,953달러를 기록한 뒤 지속적인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9월 초까지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다소 낙관적이었으나, 이후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들의 연이은 매도세로 인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점차 약화됐다.
특히 미국 현물 ETH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금 유출은 이더리움의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 투자 전문 데이터 플랫폼인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데이터에 따르면,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총 10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ETF에서 빠져나갔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사상 최고치 대비 약 13% 하락한 4,3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9일,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는 다시 4,42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며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ETHA 펀드가 이 자금 유입을 주도했고, 나머지 8개 ETF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고래 투자자, 조정장 속 22만 ETH 대규모 매집
ETF 자금이 빠져나가고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일부 이더리움 강세론자들은 매집을 멈추지 않았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약 9억 8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22만 6,400개의 ETH가 주요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가장 큰 자금 유출이 발생한 거래소는 크라켄(Kraken)으로, 약 14만 6천 ETH가 순유출됐다. 그 뒤를 10만 5,170 ETH가 유출된 코인베이스(Coinbase)와 3만 4,330 ETH가 유출된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이었다.
반면, 바이낸스(Binance)와 바이비트(Bybit)는 같은 기간 동안 각각 3만 4,500 ETH와 2만 400 ETH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자금 이동은 시장에 다시 나타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될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와 관련이 깊다. 만약 연준(Fed)이 실제로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면,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력한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강력한 매집 흐름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된다면, 이더리움은 향후 상승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4,500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뚫는 것이 단기적인 추세 반전의 핵심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4,500달러를 돌파할 경우 기술적으로도 상승 탄력이 강화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한 번 5,000달러 고점을 향한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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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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