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에서 발생한 3,500만 달러(약 486억 1,000만 원) 규모의 솔라나 스테이킹 해제가 솔라나의 다년간 상승형 패턴 돌파 시점과 맞물렸다.
파산한 거래소 FTX와 그 산하 트레이딩 기업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와 연계된 한 지갑이 190,821개의 솔라나(SOL) 토큰을 언스테이킹했다. 해당 거래 가치는 당시 약 3,552만 달러(약 492억 8,000만 원)에 달했다.
이번 움직임은 FTX가 파산 절차를 이어가며 자산을 청산하고 채권자들에게 자금을 반환하려는 과정 속에서 나왔다. 이렇게 대규모 솔라나가 풀리면서, 향후 해당 물량이 어디로 이동할지에 대한 시장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토큰들이 구조화된 청산 전략에 따라 중앙화 관리 목적으로 비트고 커스터디(BitGo Custody)로 이체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이 물량이 채권자 상환의 일환으로 직접 배분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FTX와 알라메다는 여전히 434만 개 이상의 솔라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7억 9,725만 달러(약 1조 1,059억 원) 규모로 스테이킹 상태에 묶여 있다.
3 hours ago, #FTX/#Alameda unstaked 190,821 $SOL worth $35.43M.
They still have 4,344,676 $SOL worth $797.25M in staking.https://t.co/J12fFBaCXV pic.twitter.com/5ujfR6Uh57
— Onchain Lens (@OnchainLens) August 11, 2025
솔라나, 기술적 돌파 구간 진입
이번 언스테이킹 시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2021년 말부터 형성돼 온 다년간의 ‘컵 앤 핸들 패턴 (cup & handle pattern, 상승 전형 차트 패턴)’을 솔라나가 막 돌파한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작성 시점 기준 솔라나 가격은 약 178.64 달러(약 247,934 원)로, 지난 한 주 동안 8.78% 상승했다.
유명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만약 이 상승 패턴이 유지된다면, 솔라나가 현재 가격의 6배가 넘는 1,315달러(약 182만 4,629원)까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을 제시했다.
Solana $SOL targets $1,315 after breaking out of a textbook cup & handle pattern! pic.twitter.com/MmOcoNPwK2
— Ali (@ali_charts) August 9, 2025
솔라나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측면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안된 ‘솔라나 개선 문서 0286’(Solana Improvement Document 0286, SIMD-0286)은 블록체인의 거래 처리량과 스마트 계약 용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지난달 네트워크 블록 처리 용량을 20% 확장했으며, 연말 전 추가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효율성과 확장성 덕분에 솔라나는 본격적인 디파이(DeFi) 프로토콜부터 인기 밈코인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선호되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솔라나 가격, 200달러 돌파 가능성은?
일간 솔라나 가격 차트에서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완만한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다.
솔라나(SOL) 가격 차트(RSI(상대강도지수)·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 포함) | 출처: 트레이딩뷰(Trading View)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 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는 가격이 상단 밴드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추가 상승 압력을 시사한다.
상승 시나리오에서는 솔라나가 단기 저항선인 195 달러(약 27만 699 원)를 돌파하면 200~210 달러(약 27만 7,720 원~29만 1,606 원) 구간을 목표로 할 수 있다.
반면, 상단 밴드 부근에서 저항을 받는다면 2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부근인 176 달러(약 24만 4,394 원)까지 조정될 수 있으며, 추가 지지선은 158 달러(약 21만 9,389 원)에 형성돼 있다.
솔라나는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94 달러(약 40만 7,258 원) 대비 여전히 37% 낮은 수준이지만, 여러 호재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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