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 “비트코인 폭락하길…더 사고 싶다”

On 7월 8, 2025 at 10:58 오전 UTC by · 2 mins read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비트코인이 폭락하길 바란다며, 그래야 더 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포를 조장하는 경고들을 ‘클릭 유도용 방해 요소’라고 일축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재정 교육가인 로버트 키요사키(Robert Kiyosaki)가 비트코인 폭락 가능성에 대한 최근 경고에 대해 다소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많은 투자자들이 하락장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기요사키는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길 바란다며 추가 매수 의사를 밝혔다.

경고음이 커질수록, 기요사키는 오히려 더 낮은 매수 기회를 노린다

비트코인 폭락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계속해서 시장을 뒤흔들고 있지만, 기요사키는 이런 우려를 ‘소음’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비트코인 하락설을 퍼뜨리는 사람들을 ‘클릭 유도만 노리는 패배자들’이라고 표현했다.

기요사키에 따르면 이들은 단기 투기자들을 겁주려는 목적일 뿐이며, 비트코인의 하락세 속에서도 그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약 136억 6,000만 원)에 도달하기 전에 더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자신의 첫 비트코인 매수가 비교적 늦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 발언에서 그는 장기적인 가치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가격이 더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시장이 흔들리는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및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는 그의 오랜 신념과도 일치한다. 그는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보유량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시기적으로도 전략적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기준 1.6% 하락하며 11만 달러(약 15억 260만 원)에서 108,280달러(약 14억 7,900만 원)로 떨어진 직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요사키는 불안감을 드러내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기요사키, “비트코인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기요사키는 단기적인 하락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수년간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본지 보도에서도 앞으로 10년 내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약 136억 6,000만 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여러 차례 제시한 바 있다. 기요사키는 오히려 이 수치조차도 보수적인 예측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전망도 인용했다. 세일러는 최근 “10년 내 비트코인은 1,300만 달러(약 1,776억 원), 2046년에는 2,100만 달러(약 2,868억 6,0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 한도인 2,100만 개와도 상징적으로 맞닿아 있다.

기요사키는 전통적인 법정화폐에 대한 불신을 자주 강조해왔다. 그는 미국 달러가 자신이 20대였던 시절 대비 구매력의 95%를 상실했다고 지적하며, 중앙은행이 금융위기 때마다 돈을 찍어내는 방식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킨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그는 비트코인에 장기적 가치를 두고 있으며, 시장이 저점일 때 적극적으로 매수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발언은 그가 평소 사용하던 월초 업데이트 일정이 아닌 시점에 공개돼 더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시점과 관계없이 메시지는 명확했다.

“비트코인이 폭락한다면, 나는 더 살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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