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 5,000 달러 돌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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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시장 신뢰 회복 속에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전략적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자들의 주요 지표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를 경신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달러화 약세 우려를 촉발하면서, 투자자들은 금과 비트코인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기 시작했다.

10월 2일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3,897달러(약 551만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도 10월 5일 새벽 12만 5,559달러(약 1억 7,755만 원)까지 치솟으며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 5,000억 달러(약 3,535조 2,500억 원)에 달한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4조 2,600억 달러(약 6,024조 660억 원) 중 5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CMC 공포·탐욕 지수는 여전히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다.

장기 보유자들, 매도에 나서나?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주로 단기 투자자들에 의해 촉발됐다. 예를 들어, 미국 기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주 순유입액이 32억 4,000만 달러(약 4조 5,836억 2,800만 원)에 달했다.

이로써 해당 투자상품들의 총 유입액은 600억 달러(약 84조 8,700억 원)를 넘어섰다.

또 하나의 상승 동력으로는 이른바 ‘업토버(Uptober)’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이는 ‘상승장(Up)’과 ‘10월(October)’을 결합한 표현으로,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10월에 대한 투자자들의 FOMO(기회를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를 자극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장기 보유량은 6월 중순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LTH)의 보유량은 6월 15일 1,592만 BTC에서 10월 3일 기준 1,532만 BTC로 줄었다.

장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매도세는 6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다. | 출처: 코인글래스(Coinglass)

장기 보유자(LTH) 물량 감소는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대규모 조정을 예상하면서,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에 대한 시장 신뢰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미실현 손익(Net Unrealized Profit/Loss, NUPL) 지표는 지난주 0.51에서 0.56으로 상승했다.

현재 NUPL은 여전히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지만, 지표가 0.70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돼 시장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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