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의 추가 매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보유분 40% ‘손실 구간’

On 11월 20, 2025 at 7:01 오후 UTC by · 2 분 read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8,178개를 개당 10만2,000달러에 매입했으며, 이로 인해 포트폴리오 일부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약세장 속에서 지속적인 하락 압력에 직면해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근 비트코인 매입이 회사 재무 포트폴리오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지난 11월 17일 발표한 최근 비트코인 매입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번 매입이 스트래티지의 전체 포트폴리오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세일러,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손실 구간 진입했나

마이클세일러는 지난 11월 17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8,178개를 개당 평균 10만2,171달러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으로 회사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64만9,870개로 늘었으며, 연초 대비 수익률(YTD)은 약 27%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9만1,149.70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스트래티지의 이번 매입가는 현 시세보다 약 10%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정황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재무 상황이 외부에 알려진 것만큼 견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퀀드는 이와 관련해,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 64만9,870개 가운데 약 40%가 손실 구간에 있으며, 수익을 내고 있는 물량은 60%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의 이번 분석에 대해 세일러 회장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분석 이후 시장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매입 전략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의 추가 매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확보 전략을 계속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분을 처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세일러 회장은 이에 대해 X 채널에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HODL(판매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겠다는 의미의 신조어)’이라는 단어를 남기며,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강한 매수 의지를 유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비트코인, 반등 희망은 어디에

비트코인 시세가 24시간 전보다 더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전반의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5% 가까이 급락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9만 1,333.0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8,2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극심한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와이코프 분배 단계(Wyckoff distribution phase)’에 머물러 있어 조정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이코프 분배 단계란, 자산 가격이 고점 부근에서 점진적으로 매도되며 하락세로 전환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그는 또한 8만8,000~9만 달러 구간이 뚜렷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매도세가 완화될 경우 단기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투자자 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장이 여전히 조정 국면에 머문 가운데,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은 단기 지지선의 방어 여부와 매도세의 진정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당분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행보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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