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드 코인, 상장 초반 약세… 첫 한 시간동안 15% 하락 기록

모나드의 메인넷은 11월 24일 정식 출시되었지만, MON 토큰은 프리마켓 대비 약 15% 하락한 0.024달러 선에서 거래되었다. 초기 매수세가 왜 기대에 못 미쳤는지, 그리고 에어드롭 물량 구조가 단기 가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3 분 소요
모나드 코인, 상장 초반 약세… 첫 한 시간동안 15% 하락 기록

핵심 내용

  • MON은 총 1,000억 개 공급량 중 10%가 언락된 상태로 메인넷과 함께 공개됐으며, 프리마켓 가격대였던 0.032~0.034달러에서 현재 0.024달러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 코인베이스의 1억 8,750만 달러 규모 런치패드 ICO와 패러다임의 2억 2,500만 달러 프라이빗 라운드를 기준으로 보면, 출시 직후 수익률은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 일부 분석가들은 에어드롭 물량과 공매도 포지션이 단기 공급 압력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 그럼에도 모나드는 EVM 호환 레이어1 체인으로서 초당 1만 건(TPS)을 목표로 하는 고성능 설계를 내세우고 있다.

모나드 메인넷이 11월 24일 토큰 생성 이벤트(TGE)와 함께 정식 출시되었다. 전체 공급량 1,000억 개 중 약 10%가 첫 배포에 포함되었고, 시장에서는 예상대로 초기 조정이 나타났다. 시가총액 완전 희석 기준(FDV)은 약 25억 달러 수준에서 시작해 점차 안정 구간을 탐색하는 흐름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모나드 코인(MON)는 프리마켓에서 약 0.0329달러에 첫 거래가 이뤄졌고, 비트겟 데이터에서는 0.032~0.034달러 범위로 거래가 보고됐다. 현재 가격은 약 0.040091달러로 초기 하락세를 회복하고 상승 국면으로 진입한 모습이다.

모나드 가격 차트

상장 이전에는 코인베이스 첫 런치패드 판매를 통해 1개당 0.025달러 가격으로 모나드 코인을 매수할 기회가 열렸다. MEXC도 동일한 가격을 적용했다. 코인베이스 런치패드는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으며 KYC를 완료한 참여자들에게 총 75억 MON을 판매해 약 1억 8,75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프로젝트 내 두 번째 규모의 자금 조달이었다.

가장 큰 펀딩은 2024년 4월 패러다임이 주도한 비공개 투자 라운드로, 크립토랭크 자료에 따르면 총 2억 2,50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당시 토큰 배정량과 매입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시가총액 약 2억 6,400만 달러 기준으로 보면 패러다임, 일렉트릭 캐피털, 그리노크스 캐피털 등 주요 투자자들은 약 19개월 동안 약 17% 상당의 잠재적 미실현 이익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나드 펀딩 현황
모나드 메인넷 공개…전문가들이 본 가격 전망은?

X(트위터)에서는 모나드 코인 메인넷 출시와 토큰 상장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긍정적인 기대와 회의적인 시선이 뒤섞인 가운데, 여러 분석가들이 ICO 구조와 초기 수급 상황을 두고 의견을 제시했다.

레드 헤어 샹크스라는 필명의 분석가는 이번 흐름을 약세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모나드 코인을 사고 싶었던 사람은 이미 25억 달러 FDV 수준에서 충분히 매수할 기회가 있었다”며, 코인베이스 ICO를 통해 모인 금액이 2억 6,000만 달러에 그친 점을 근거로 “지금 추가 매수하려는 수요가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재 모나드 코인의 완전 희석 시가총액은 약 24억 3,000만 달러로 ICO 평가액보다 낮은 수준이다.

Hantengri는 또 다른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복잡한 KYC 절차 없이 지금 더 낮은 가격에 모나드를 살 수 있는데, 이는 코인베이스 ICO 참여를 위해 실명 인증까지 마쳤던 8만 명이 넘는 투자자들보다 더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에어드롭 물량이 초기 매도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무료로 받은 토큰은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 물량이 상장 직후 가격을 눌렀다는 주장이다. Glyde의 공동 창업자인 제러미는 4,156 MON을 매도해 약 124달러 상당 USDC로 교환한 화면을 공개했고, 같은 팀의 Sweep은 상장 직전 잡은 공매도 포지션에서 약 30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Stress Capitals의 창립자 GE도 아침 일찍 에어드롭을 받은 뒤 일부를 매도하고 추가로 공매도 포지션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나드의 전체적인 서사는 이제 시작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솔라나·니어 인턴츠와의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며, 224개 이상 프로젝트로 구성된 초기 생태계가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모나드는 초당 1만 건 처리(TPS)를 목표로 하는 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설계되었으며, 모나드 비전 익스플로러 기준 현재 약 100 TPS 수준을 기록 중이다.

더보기 –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코인 프리세일은? — 2025년 사전판매 코인 추천 목록

뉴스, 암호화폐 뉴스
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