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PayPal)의 스테이블코인 PYUSD가 아비트럼(Arbitrum) 네트워크로 확장되며, 달러 연동 암호화폐로서는 첫 레이어2(L2) 블록체인 통합을 달성했다. 이번 조치는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7월 15일 업데이트된 페이팔(PayPal)의 암호화폐 약관에 따르면,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PYUSD가 이제 아비트럼(Arbitrum) 네트워크에서도 지원된다. 기존의 이더리움(Ethereum) 및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 이어 아비트럼은 PYUSD의 첫 번째 레이어2(L2)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약관에 따르면, 이체 최소 금액은 1 PYUSD, 주간 구매 한도는 10만 달러(약 1억 3,926만 원)로 설정되었으며, 주간 송금 한도는 암호화폐 기준 최대 2만 5,000 달러(약 3,481만 원)로 제한된다.
아비트럼, PYUSD의 첫 레이어2(L2) 파트너로 합류
2023년에 출시된 PYUSD는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된 완전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으로, 페이팔과 벤모(Venmo) 네트워크와 직접 연동돼 있다. 이용자는 외부 지갑 연결 없이도 PYUSD를 사고, 팔고, 보관할 수 있으며, 거래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아비트럼 네트워크로의 확장은 PYUSD가 레이어2 블록체인 기술과 처음으로 통합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록 이 소식에 대해 페이팔이나 팍소스(Paxos) 측의 공식 보도자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약관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직후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포착되며 주목을 받았다.
PayPal is bringing PYUSD to Arbitrum.
After $ETH and $SOL, the payments giant is now using Layer 2 tech.
Why it matters:
– $ARB is the third network for PYUSD
– $PYUSD is backed by U.S. Treasuries
– L2s are going from crypto-native to real-world use$ARB is still down 80% from… pic.twitter.com/kJMaZqcuP0— Wise Advice (@wiseadvicesumit) July 16, 2025
관련 소식이 퍼지면서 아비트럼(ARB)의 토큰 가격은 10% 이상 상승했다고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는 전했다.
이번 PYUSD의 아비트럼 레이어2(L2) 블록체인 통합은 기존 이더리움 및 솔라나 네트워크에 비해 가스 수수료(트랜잭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거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향후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업계 전반의 협업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코인스피커(Coinspeaker)가 지난 2월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페이팔은 2025년을 기점으로 PYUSD의 대중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페이팔의 중소기업·금융서비스 총괄인 미셸 길(Michelle Gill)은 당시 인터뷰에서 전 세계 2,000만 개 중소기업과 PYUSD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파트너십 확대 전략은 스테이블코인의 산업 전반 채택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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