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Ray Dalio)는 미국의 재정 리스크 확대, 특히 향후 12개월간 12조 달러(약 1경 6,734조 원) 규모의 국채 신규 발행 전망을 지적하며, 비트코인(BTC)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보다는 금을 선호한다고 밝히면서도, BTC가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11만 7,000달러(약 1억 6,325만 원)까지 조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조정 구간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11만 7,000달러(약 1억 6,325만 원) 수준으로 조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비트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국가부채가 37조 달러(약 5경 1,591조 6,500억 원)를 돌파한 가운데, 레이 달리오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15%를 비트코인과 금에 배분할 것을 제안했다.
레이 달리오, 비트코인 비중 기존 1~2%에서 15%로 상향 조정
2022년까지만 해도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을 1~2% 정도로 제한할 것을 권장했었다. 그러나 최근 그는 미국 경제의 ‘부채 루프(debt loom loop, 부채를 갚기 위해 더 많은 부채를 발행하는 악순환)’ 현상을 지적하며 입장을 전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비중을 15%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자산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달리오는 또한 2025년 들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27%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7월 27일 ‘마스터 인베스터 팟캐스트(Master Investor Podcast)’에 출연해, 향후 12개월간 미국 정부가 약 12조 달러(약 1경 6,734조 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누적된 36.7조 달러(약 5경 1,206조 원) 규모의 국가 부채를 감당하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대규모 국채 발행은 오히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달리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적의 수익 대비 위험 비율을 추구한다면, 자산의 약 15%는 금이나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합니다.”
레이 달리오의 발언은 미국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시점에 나온 것으로,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월요일(7월 29일) 분기별 국채 발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3분기 국채 발행 규모는 1조 달러(약 1,394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전 전망보다 4530억 달러(약 6,316조 원) 증가한 수치다. 4분기에는 5900억 달러(약 8,222조 원) 규모의 추가 발행이 예상된다.
달리오는 자신이 “일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포트폴리오 추천은 유연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금의 비율은 투자자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의 저자이자 노련한 투자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도 미국 부채 우려 속에서 포트폴리오에 금, 은,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자산을 보유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달리오는 여전히 비트코인보다는 금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기축통화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일부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성과 감시 가능성을 그 이유로 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부는 누가 어떤 거래를 하고 있는지 다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조정 시 매수 유효?
비트코인 가격이 11만~11만 7,000 달러(약 1억 5,339만~1억 6,325만 원) 구간에서 거래되며, 해당 구간에서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되고 있다. 가격이 조정될 때 신규 매수자가 진입하고, 기존 보유자들도 더 높은 가격대에서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은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평균 매입단가 분포를 보여준다.
The $110K–$117K range is gradually filling in. $BTC is being accumulated on both sides – buyers stepping in on dips, while earlier buyers are now acquiring at higher levels, forming a staircase-like pattern in cost basis distribution. pic.twitter.com/a2Ssri8WbD
기관 투자자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이번 주에도 BTC 추가 매입에 나섰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8,000달러(약 1억 6,462만 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전망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본 작가는 Caltech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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