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 변동성 속에서도 ‘민중의 돈’ 비트코인·이더리움 지지

On 11월 19, 2025 at 4:57 오후 UTC by · 2 분 read

로버트 기요사키는 워런 버핏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민중의 돈”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아울러 전통적인 미국 금융 시스템 자체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기존 금융 구조를 비판했다.

비트코인(BTC)이 지난 주간 10% 넘게 하락한 가운데, 베테랑 투자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다시금 비트코인을 옹호하며 이를 “민중의 돈”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발언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에 대한 가벼운 견제와 함께 이어졌다.

기요사키는 최근 X(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버핏이 알파벳(NASDAQ: GOOG) 주식 43억 달러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상황에도 미국 전통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이 안고 있는 여러 위험 요소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요사키, 버핏의 비판 속에서도 비트코인 지지 입장 고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인 가 워런 버핏의 비트코인 평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버핏은 최근 비트코인을 “투자라기보다 투기”에 가깝다고 평가절하하고, 암호화폐 시장이 거품 정점을 찍고 붕괴(blow-off top)할 경우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요사키는 “버핏이 전통 금융이 안고 있는 위험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반응했다.

기요사키는 주식, 부동산, 미국 국채처럼 오랫동안 안전자산으로 여겨진 자산들도 최근에는 뚜렷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중국 등 주요 해외 보유자들의 지속적인 미국 국채 매도 압력을 예로 들며, 미국 금융 시스템이 “이미 상당히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금광주, 실물 금·은, 그리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Fed), 미국 재무부, 월스트리트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자산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11월 15일, 로버트 기요사키는 시장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비트코인 매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재무부·월스트리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워런 버핏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알파벳 주식 1,785만 주를 새롭게 사들였다. 금액으로는 약 43억 달러 규모다. 전체 3,400억 달러에 달하는 버핏의 현금 보유액을 고려하면 큰 비중은 아니지만, 인공지능 거품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매수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11월 17일(월) 프리마켓에서 GOOG 주가는 7% 가까이 뛰며 ‘버핏 효과’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기요사키 “BTC와 ETH는 진정한 민중의 돈”

로버트 기요사키는 최근 X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오래전부터 강조해 온 자산 구분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실물 금과 은을 ‘신의 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람들의 돈’이라고 표현한 반면, 정부와 연결된 금융상품은 ‘가짜 돈’으로 규정했다.

기요사키는 ETF와 리츠(REITs)도 의도적으로 멀리한다고 밝혔다. 실물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종이 형태의 자산”, “진짜 가치가 없는 자산”에 가깝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401(k)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을 직접 지지해 왔다.

그의 투자 철학의 바탕에는 정부의 재정 운영을 신뢰하지 않는 태도가 깔려 있다. 기요사키는 연준(Fed)의 무제한적 통화 공급과 미국 재무부의 재정 운용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특히 급증하는 미국 부채가 더 많은 달러 부채 발행으로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월스트리트는 이익을 얻지만 일반 시민들은 인플레이션의 부담을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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