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가격은 거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134 달러(약 19만 5,868원) 선을 지키고 있으며, 피델리티(Fidelity)의 솔라나 ETF 최종 서류 제출과 펌프펀(PUMP)의 누적 매출 9억 달러(약 1조 3,153억 원) 돌파가 시장 심리를 떠받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솔라나(SOL) 가격은 11월 17일 약 134 달러(약 19만 5,868원) 선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였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로 출발한 가운데 하락 폭도 1.5% 이하로 그쳤다. 트레이더들은 11월 18일 예정된 미국 의회의 핵심 표결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이번 표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특히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 관련 수사와의 연계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거시적 악재가 이어졌음에도 솔라나는 생태계 내부의 긍정적 업데이트가 투자심리를 지탱하면서 큰 폭의 추가 하락을 피했다.
11월 17일 오전, 솔라나에 중요한 호재가 등장했다. 운용자산 6조 4,000억 달러(약 9,353조 6,000억 원) 규모의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Form 8-A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것이다. 해당 서류는 ETF 거래 개시 직전에 제출되는 마지막 행정 절차로, 역사적으로 Form 8-A가 제출되면 24시간 이내에 ETF 상장 절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피델리티의 솔라나 ETF가 조만간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현재 피델리티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는 119억 달러(약 17조 3,919억 원), 이더리움(ETH) 현물 ETF는 25억 달러(약 3조 6,538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지난달 말 솔라나 ETF 승인을 받은 비트와이즈(Bitwise)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에 합류하게 됐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와이즈는 3억 5,780만 달러(약 5,228억 5,314만 원) 상당의 솔라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레이스케일은 2,440만 달러(약 356억 5,572만 원) 규모의 솔라나를 운용 중이다. 10월 29일 거래가 시작된 이후, 두 ETF는 단 하루의 순유출도 기록하지 않았다. 최근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고래 투자자들이 솔라나의 높은 수익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솔라나의 단기 반등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소식도 전해졌다. 커뮤니티 데이터 플랫폼 솔라나 플로어(Solana Floor)에 따르면, 펌프펀(PUMP)의 누적 수익이 9억 달러(약 1조 3,153억 원)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1월 출시된 이 토큰 생성 플랫폼은 파트코인(FARTCOIN), 무(Moo), 피넛 더 스쿼럴(PNUT) 등 밈 열풍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들을 연달아 배출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출시 후 불과 몇 달 만에 시가총액 10억 달러(약 1조 4,615억 원) 규모에 도달하는 성과를 보였다.
🚨NEW: @pumpfun has surpassed $900M in cumulative revenue since launch. pic.twitter.com/Xd4ZbPKmhT
— SolanaFloor (@SolanaFloor) November 17, 2025
솔라나 가격 전망: 모멘텀 약화 속 100일 SMA 테스트…매수자들 재진입 구간 탐색
솔라나(SOL)는 11월 18일 현재 약 137.92 달러(약 20만 1,543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 이탈했던 100주 단순이동평균(SMA) 164.71 달러(약 24만 691 원)를 다시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여전히 10월 내내 강한 저항 구간으로 작용해온 50주 SMA(176.55 달러, 약 25만 7,922 원) 아래에 머물러 있다. 해당 레벨을 되찾는다면 상승 모멘텀 재가속의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솔라나(SOL) 기술적 가격 분석 | 2025년 11월 17일
패러볼릭 SAR(추세 전환 여부 판단 지표)는 현재 226.08 달러(약 33만 280 원)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솔라나의 현 시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지표는 주봉 기준으로 모멘텀이 여전히 뚜렷한 하락 국면에 있음을 확인해준다.
RSI(상대강도지수)는 38.41을 기록하며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지만, 아직 극단적인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불-베어 파워(Bull-Bear Power, BBP, 매수세와 매도세의 힘을 수치로 비교해 추세 강도를 파악하는 보조지표)는 -79.77로 크게 음(-)의 값을 나타내며, 주봉 하락장의 마지막 국면에서 흔히 나타나는 투매 수준의 강한 매도 압력을 반영하고 있다.
피델리티가 기관 자금 유입 속도를 높일 경우, 솔라나는 150 달러(약 21만 9,135 원) 선까지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11월 18일 표결을 둘러싼 정치적 리스크가 시장을 추가로 압박할 경우, 솔라나는 다시 120 달러(약 17만 5,308 원) 지지선을 시험받을 수 있다.
한편, 150 달러(약 21만 9,135 원)를 확실하게 회복할 경우 하락 모멘텀은 상당 부분 약화되며, 솔라나 가격은 다시 100주 SMA인 164.71 달러(약 24만 691 원), 이어서 50주 SMA인 176.55 달러약 25만 7,922 원) 재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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