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3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비트코인 거래를 단행했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 우주 기술 기업 스페이스X가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온체인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을 감행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의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보유한 비트코인 지갑에서 현재 1억 5,500만 달러 상당의 1,308 BTC가 한 미확인 지갑으로 전송됐다. 이후 불과 두 시간 만에 해당 신규 지갑은 코인조인(CoinJoin) 주소와 상호작용했다. 코인조인은 복수의 거래를 하나로 묶어 거래 흐름을 숨기는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로, 주로 익명성과 자금 세탁 우려가 동반되는 거래에서 활용된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이 코인조인 주소는 바이낸스(Binance) 입금 주소와 여러 차례 거래 내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황은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 보유량 중 일부를 매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또한 스페이스X는 1억 5,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전송하기 직전,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의 커스터디 가스 공급 주소로부터 30달러 상당의 소액을 수신한 기록도 있다. 이는 수수료 처리를 위한 준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비록 대규모 자금이 외부로 전송됐지만, 아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여전히 8억 2,600만 달러 상당의 6,977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0.52% 하락하여 118,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주간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오던 비트코인이 이번 스페이스X의 움직임 이후 단기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이 자금이 주요 거래소 중 하나로 유입된다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기 매도 공포 심리가 퍼질 수 있다.
한편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최근 두 달 동안 주가 상승과 함께 4,53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주가는 202달러에서 239.54달러까지 상승하며 기술 기업 중에서도 주목받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월 3일, 로빈후드(Robinhood)는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페이스X 및 오픈AI(OpenAI)의 “주식 토큰 증정 행사”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오픈AI는 “우리는 해당 이벤트와 무관하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해당 이벤트와 로빈후드와의 관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픈AI의 주식을 가리켜 “가짜”라고 언급해 논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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