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가 추구하는 시스템은 완전한 기밀성을 바탕으로 한다. 즉, 트랜잭션의 세부 정보를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열람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보안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술적 우위와 기관 수요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
수이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약 2~3년 전부터 개발해 온 초기 프라이버시 구성 요소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내장된 프로토콜 도구를 활용해 디파이(DeFi) 및 앱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확장 가능하면서도 사생활이 보호되는 블록체인 트랜잭션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산이다.
프라이버시 기능이 추가되더라도 수이 네트워크의 대표적 강점인 높은 처리량과 낮은 수수료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아비오둔은 “수이는 프라이버시 중심 생태계에서 세계적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기능은 규제 강화 흐름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양자 컴퓨터가 암호 기술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기밀성이 높은 결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수이의 이니셔티브는 긍정적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양자 컴퓨팅과 비트코인의 미래: 위협인가 기회인가?
현재 기술 전문가들은 향후 양자 컴퓨터가 ‘타원 곡선 암호(ECC, Elliptic Curve Cryptography)’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CC는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 블록체인의 지갑 주소와 서명 체계의 해심 암호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10월, 가상 자산 애널리스트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양자 컴퓨팅의 위협이 현실화되기 전에 블록체인 생태계가 이에 대응할 해법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양자 저항성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비트코인을 진정으로 아끼는 이들이라면 1년 안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두가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의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양자 기술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하고,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진영에서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이는 한발 앞서 프라이버시와 보안 고도화를 선택하며 차세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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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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