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시가총액 1,600억 달러 달성…규제 불안 속에서도 시장 주목

On 7월 18, 2025 at 11:57 오후 UTC by · 2 mins read

테더(Tether)의 스테이블코인 USDT는 7월 17일 시가총액 1,600억 달러(약 222조 3,360억 원)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현재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암호화폐 관련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은 새로운 규제 요건을 통해 테더의 시장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7월 17일 기준 1,600억 달러(약 222조 3,600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디지털 달러로서 테더의 압도적인 실용성을 입증하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이정표”라며 “수십억 명에게 디지털 달러를 제공하는 테더의 비교불가한 유용성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테더의 시장 지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내 입법 움직임도 주목된다.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 협력으로 마련된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빠르게 의회를 통과하고 있으며, 미국 최초의 포괄적 암호화폐 규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美 ‘GENIUS 법안’, 스테이블코인에 직격탄 우려… 감사 통과 전까진 사실상 ‘불법’

GENIUS 법안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기 위한 새로운 입법 프레임워크다. 해당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모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준비금의 적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3자 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 감사를 의회가 인정하지 않는 한,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내에서 사실상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없게 된다.

7월 16일, 이 법안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입법 패키지는 미 하원에서 표결 실패로 처리가 보류됐다. 해당 패키지에는 GENIUS 법안 외에도 디지털 자산의 법적 분류 기준을 정립하는 ‘CLARITY 법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연방법상 전면 금지하는 제3의 법안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표결 무산의 원인을 제공한 공화당 내 반대파 의원들이 하루 뒤인 7월 17일, GENIUS 법안을 단독 표결하는 데에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과 CBDC 금지 법안은 별도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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