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연준 내부에서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고, 이로 인해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면서, 광범위한 금융 불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혼란은 디지털 자산 시장(암호화폐 영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BREAKING: President Trump DEMANDS Jerome Powell "RESIGN IMMEDIATELY" as Fed Chair and says Congress should INVESTIGATE him.
"Too late! He's always late! But he wasn't late with Biden before the election, he was cutting [rates] like crazy."
"He was trying to get them in." pic.twitter.com/7kFjoRCXei
— Eric Daugherty (@EricLDaugh) July 8, 2025
트럼프 vs. 파월
트럼프는 오랜 기간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가 너무 느리다”며 비판해왔지만, 최근 소셜미디어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면서 갈등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트럼프는 파월이 바이든 행정부에 유리하게 금리를 인하했다가,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뚜렷한데도 금리 인하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파월 의장의 리더십에 대한 정치적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미 상원에 제출된 25억 달러(약 3조 4,290억 원) 규모의 연준 본부 리노베이션과 관련해 허위 진술 의혹이 제기되며, 의회 차원의 조사 요구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파월의 금리 인하 거부가 “미국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금융 규제 완화 및 저금리 성향을 공유하는 인사들로 미셸 보우먼(Michelle Bowman) 및 케빈 해셋(Kevin Hassett)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 BREAKING: President Trump just went off on "low IQ" "terrible" Fed Chair Jerome Powell.
"I think he's a very stupid person, actually."
"For YEARS we're gonna be paying for him! […] We're gonna end up paying 2 points or 3 points more [on the debt!] 3 points would be $900… pic.twitter.com/iDVzaOeBqf
— Eric Daugherty (@EricLDaugh) June 25, 2025
암호화폐 시장, 다음은 무엇인가?
이미 높은 민감도 상태에 있는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 높은 7월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현재 107,000달러(약 1억 4,681만)와 110,000달러(약 1억 5,087만 원) 사이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7월 9일 연준 의사록 발표와 7월 15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6월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트루플레이션(Truflation,블록체인 기반의 실시간 인플레이션 추정 플랫폼)의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1.7%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는 BRICS 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를 대상으로 10% 관세 부과를 제안하며 해당 정책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 달러 강세가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로서의 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연준의 정치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자산을 경제 불안정성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다시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시장 기대치를 기준으로 보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0%로 평가되고 있으나, 9월에는 61%의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로이터(Reuters)는 보도했다.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