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3,000만 달러 해킹 충격으로 보유 자산의 99%를 콜드월렛으로 전환

On 12월 11, 2025 at 6:59 오후 UTC by · 2 분 read

업비트는 11월 해킹으로 3,000만 달러 이상을 잃은 이후, 전체 이용자 자산의 99%를 콜드월렛으로 옮길 예정이다.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11월 말 발생한 솔라나(SOL) 핫월렛 해킹 사건 이후 고객 자산의 대부분을 콜드월렛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는 12월 10일 수요일, 전체 디지털 자산의 99% 이상을 콜드월렛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의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전체 디지털 자산의 최소 80%를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업비트는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자산의 98.33%를 이미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다. 11월 27일 약 3,100만 달러(약 445억 원) 상당의 자산을 해커에게 탈취당한 이후 핫월렛 비중을 1% 이하로 낮추려는 방침이다.

12월 8일 코인스피커(Coinspeaker)의 보도에 따르면, 업비트는 자체 자동 추적 시스템을 통해 탈취당한 자금 중 177만 달러(약 26억 원)를 동결했다. 그러나 그외 자금은 영구적으로 손실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나무는 또한 이번 손실 전액을 자체 준비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용자 자산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보안 강화의 이면에 존재하는 부작용은 무엇인가?

업비트의 이번 조치는 보안 기준을 한 단계 상향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자체 콜드월렛과 핫월렛 비율을 공개하고 개선하도록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해킹에 노출되는 범위를 크게 줄여, 대규모 디지털 자산이 유실될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반면, 대부분의 자산이 오프라인으로 보관되면 거래소의 유동성이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대규모 출금 요청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출금 처리 속도가 지연될 경우, 한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와 해외 시장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이 변동성 구간에서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해킹 사건 직후 업비트가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을 때, 글로벌 시장과의 차익 거래가 멈췄다. 그로인해 알트코인 가격이 두 배에서 세 배까지 급등하는 등 제한된 유동성으로 시장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 대표는 업비트 해킹 당일, 글로벌 시장과의 가격 괴리가 커졌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 영향을 자신의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공유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업비트는 일일 거래량이 13억 달러(약 1조 9,149억 원)가 넘는 국내 대표 거래소다.

업비트는 시가총액이 적은 암호화폐 종목까지 합치면 총 31개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예시로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캣인어독스월드(MEW) 코인의 시가총액은 1억 200만 달러(약 1,502억 원) 수준이다. 거래소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종목의 가격이 두 배 또는 세 배까지 왜곡될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코인스피커는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기사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정 또는 투자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동할 수 있으므로, 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별도의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라며,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장합니다.

Share: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