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행보가 여전히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주 트럼프 일가가 출시한 USD1 스테이블코인의 가격이 0.994달러까지 하락하여 논란이 일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1달러를 항상 유지하도록 설계된 것이기에 이번 하락이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과거 테라 루나 코인이라는 끔찍한 선례 때문에 적지 않은 우려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USD1 가격은 원점을 되찾아, 기사 작성 시점 기준 0.99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측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USD1을 겨냥한 조직적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USD1 가격 하락, 어떻게 발생했나?
가격 하락이 발생한 것은 이번주 월요일이었다. 이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법 판결로 인해 시장 전체가 요동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렸다. 이번 관세 우려로 비트코인은 63000달러까지 하락했고, 주식 시장도 폭락했으며 대신 금값은 안전자산으로 간주되어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언뜻보면 가상화폐 시장 전체 충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개발팀은 이것이 의도된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다수 공동 창업자 계정이 해킹되었다고 전했으며, 매수된 인플루언서들의 공포 조장, 그리고 WLFI 공매도 포지션이 열려 시장 불안을 자극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시도였다고 공지했다.
A coordinated attack was launched against USD1 this morning. Attackers hacked several WLFI cofounder accounts, paid influencers to spread FUD, and opened massive $WLFI shorts to profit from the manufactured chaos.
이번 공격 시도로 USD1 가격은 0.994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지금은 1달러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사실 USD1 가격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USD1 코인은 지난해 출시 직후 0.991달러까지 하락한 사례가 있으며, 이후에도 몇번인가 하락 우려가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킹 시도라는 뉴스, 그리고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요동치는 상황과 맞물린 탓에 우려가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
스테이블코인 디페깅이 치명적인 이유
스테이블코인은 미화와 가치를 유지하여, 1달러를 기준으로 일정 범위를 꾸준히 오르내리곤 한다. 이번 하락은 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이 디페깅 가능성에 상당히 민감한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시장을 크립토 윈터로 이끈 몇 가지 충격적인 사건 중에 스테이블코인 디페깅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테라 루나 코인 사태가 있다. 이 사건은 FTX 붕괴와 비슷한 시점에 발생하여 더 큰 충격을 안겼고, 이로 인해 시장은 크립토 윈터로 접어들게 되었다. 스테이블코인과 가상화폐 거래소라는 두 분야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라 충격은 더 컸다.
테라 루나 사태로 인한 피해액은 50조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만 3천억 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대형 헤지펀드 3AC와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첼시우스가 같은 시기 파산 신청을 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디페깅 원인으로, 테라 스테이블코인 특유의 알고리즘 메커니즘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대중 사이에서는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장하기 충분했던 것도 사실이다.
스테이블코인 안전할까? 안심할 수 있는 이유
물론, 오늘날 스테이블코인은 안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메커니즘은 바로 준비금을 일대일로 마련하는 것에 있다. 예를 들어, USDT 코인이 하나 발행되면, 테더 측에서는 실제 1달러에 준하는 자산을 추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을 언제든지 1달러로 교환할 수 있다는 믿음이 발생한다.
반면 테라는 실제 준비금 대신 루나라는 자매 코인을 발행하여 페깅을 유지하고자 했고, 이런 메커니즘은 여러 전문가로부터 리스크가 크다는 비판을 받았다. 왜냐하면, 루나 코인 또한 변동성 높은 암호화폐였기 때문인데, 실제로 테라는 페깅에 실패하며 충격적인 결과를 일으켰다.
한편 다른 스테이블코인에서 신뢰에 문제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테더의 경우, 실제 현금 담보 보유 여부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이 점점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오늘날, 일대일 담보 증명은 발행사의 필수 요건으로 부상했다. 오늘날 대부분 스테이블코인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준비금 증명 자료를 제공하거나, 전문 감사기관에게 그 역할을 맡기곤 한다.
테더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면, 전체 준비금 자산으로 1928억 달러를 보유한 것을 알 수 있다. USD1의 경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준비금에 대한 감사를 수행한다.
USD1 코인 행보, 여전히 미 대통령 영향력 커
USD1 하락 소식은 일시적인 헤프닝으로 넘어갔지만, 트럼프 대통령 관련 악재가 발생한 시점, 그리고 계정 해킹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가벼운 문제는 아니다. 다행인 건 현재 USD1 코인이 1달러 근처에서 거래되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는 최근 가자지구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USD1 코인이 개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최근 시장 어려움과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었다. 하지만 대통령은 결국 비트코인을 언급하지 않아 실망감이 급증한 상태다. 한편 바이낸스에서는 USD1 보유자를 위한 WLFI 토큰 에어드랍 캠페인을 공개하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 주 안에 USD1를 바이낸스 계정에 보유한 사용자는 보상 자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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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가는 University College London(UCL)에서 금융공학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했습니다.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글로벌 블록체인 컨설팅 기업과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기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온체인 데이터 기반의 시장 분석과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심층 보고서를 다수 집필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감사와 토큰 이코노미 설계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리서치와 정책 분석, 그리고 투자 전략 제안까지 폭넓게 다루는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합니다. 기술적 신뢰성과 산업 흐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보다 주도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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