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에 자금 유입 이어져… BTC·ETH ETF는 수억 달러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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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현물 XRP ETF에는 8,200만 달러가 새로 유입되며, 전체 운용자산 규모가 12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주 미국 현물 XRP ETF에 8,200만 달러가 유입되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점을 감안하면, XRP로 향한 자금 이동이 더욱 눈에 띈다.

XRP ETF 시장 확대… 총 운용자산 12억 달러 돌파

미국에서 거래되는 현물 XRP ETF의 총 운용자산이 1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상품은 11월 중순 출시 이후 6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XRP를 향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편이다.

최근 진행된 업계 팟캐스트에는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 캐너리 캐피털의 스티븐 맥클러그 CEO, 비트와이즈 CIO 맷 호건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토큰 릴레이션스를 이끄는 재클린 멜리닉은 현물 XRP ETF가 출시 초반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초기 자금 유입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컸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다만 맥클러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연금펀드와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 수요가 점차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외 지역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XRP가 다른 디지털 자산에 비해 전통 금융권 투자자들에게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자산이라는 점도 배경으로 꼽았다. 결제 인프라와 국경 간 자금 이동에서의 역할이 기존 금융 시스템과 맞닿아 있어 설명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것이다.

비트와이즈의 맷 호건 역시 장기 관점에서 자산을 검토하는 재무 자문가들의 관심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XRP가 오랜 기간 운영돼 온 네트워크라는 점이 자산의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춰준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재무 자문가들은 활용 구조가 분명하고 설명 가능한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XRP는 통화 간 유동성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자금 흐름에서 역할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사례로 언급됐다.

다만 자금 유입 흐름과 달리 리플 가격은 여전히 시장 전반의 영향을 받고 있다. XRP는 지난주 2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단기적으로는 매수세가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수억 달러 규모 자금 빠져나가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등 거시 환경 변화가 겹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매도 압력이 집중됐다. 그 영향으로 두 자산의 ETF에서도 자금이 크게 빠져나갔다. 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한 주 동안 비트코인 ETF에서는 4억 9,700만 달러, 이더리움 ETF에서는 6억 4,4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XRP에 이어 솔라나 ETF에는 같은 기간 6,650만 달러가 유입됐다. 상위 두 자산에서 이탈한 자금이 일부 알트코인 ETF로 옮겨가는 모습으로, 기관 자금의 선택이 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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