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리플 가격이 10% 상승하여 2.20달러를 기록하며 알트코인 시장의 반등을 주도했다.
리플(Ripple, $XRP)은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 소식 이후 알트코인 회복세를 주도하며, 가격이 10% 상승하여 2.2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에 리플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정학적인 이슈 해소,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 리플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리플 소송 관련 진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란-이스라엘 휴전 합의에 리플 가격 급등
월요일, 이란과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체결된 휴전 합의를 승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락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부장관은 이스라엘이 먼저 휴전할 경우 이란도 이에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고, 이는 투자자들의 알트코인 투자 심리를 자극하여 리플 가격이 상승했다. 리플 가격 상승 추세는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에 의해서도 지지받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 이후 리플을 1만~10만 개 보유하고 있는 지갑 주소들의 총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보유자들은 최근 이스라엘-이란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리플 매집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총 73억 4,000만 개의 리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년 전 약 68억 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전략적으로 저가 매수 기회를 활용하고 리플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고래 투자자들의 리플 보유량 – 출처: 글래스노드
고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집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 속에서 리플 가격을 안정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흐름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리플이 다른 암호화폐보다 더 빠르게 반등하는데 기여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현물 기반 리플 ETF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의 승인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리플 가격, 향후 어떻게 움직일까?
금일 리플 가격 반등은 1.82달러에서 1.92달러 구간의 주요 지지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구간은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 Exponential Moving Average)과 하락 삼각형 패턴의 하단 추세선이 겹치는 구간이다.
같은 지지선은 지난 4월 초에도 리플 가격을 상승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으며, 당시 리플은 반등을 하여 삼각형 패턴의 상단 추세선까지 상승했다.
리플 가격 하락 삼각형 패턴 – 출처: 트레이딩뷰
하지만 하락 삼각형은 일반적으로 상승 추세에서 형성될 경우 약세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만약 리플이 하단 추세선을 명확히 이탈할 경우, 가격은 1.1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리플이 삼각형 상단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이러한 약세 전망은 무효화될 수 있다.
알아보기: 2025년 – 2030년 리플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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