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베이스 네트워크가 디파이 예치금 66억 달러를 기록하며 트론을 비롯한 주요 경쟁 블록체인들을 크게 앞질렀다.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솔루션인 베이스 네트워크가 저스틴 선의 트론 네트워크를 포함한 경쟁 블록체인들을 앞질렀다.
디파이 통계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스는 총 66억 달러 규모의 예치금을 확보했다. 이는 최근 단기적 침체를 겪은 이후 몇 주 만에 거둔 성과다.
베이스 기반 모르포, 눈부신 성과 견인
총 예치금 66억 달러를 돌파한 베이스는 디파이 예치 규모 기준으로 전체 블록체인 중 다섯 번째로 큰 네트워크로 올라섰다. 이로써 베이스는 트론을 크게 앞질렀다.
디파이 대출 플랫폼 모르포(Morpho) 관계자는 “베이스는 자생적인 대출 및 차입 프로토콜을 활성화하는데 매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모르포는 현재 베이스에서 가장 큰 디파이 프로토콜로, 25억달러 이상의 예치금을 보유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의 연계를 통해 비트코인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을 수 있는 기능이 예치금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 베이스 내 모르포의 총 예치금(TVL) 중 약 10억 달러를 차지했다.
베이스의 디파이 예치금 가운데 최대 60%는 모르포와 Aave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Aave는 베이스 내 두 번째로 큰 대출 프로토콜이다.
이와 같은 디파이 예치 규모는 베이스 생태계가 점차 안정화되면서 개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베이스는 최근 약 30분간 블록 생성이 중단되는 장애를 겪은 바 있다.
베이스 측은 공식 장애 현황 페이지를 통해 이번 블록 생성 중단 사태가 ‘unsafe head delay’라는 기술적 오류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오류는 네트워크의 블록 생성 및 검증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이로 인해 입출금과 플래시블록 작업 등 주요 거래가 차질을 겪었다.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 위에서 운영되는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베이스는 2023년 9월 출범 직후에도 유사한 장애를 겪은 바 있다. 당시에는 약 45분간 블록 생성이 중단됐다.
트론 외에도 베이스는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등 주요 레이어2 확장 솔루션들을 제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급속한 성장은 네트워크 효과를 포함한 여러 요인에 기인한 결과다. YO 프로토콜 공동창업자 메흐디 레바르는 이를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트론, 0.35달러 지지선 유지하며 반등 모색
디파이 예치 규모에서는 베이스에 추월당했지만 트론은 다른 영역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에서는 코인베이스의 베이스를 앞서고 있다.
저스틴 선이 주도하는 트론 네트워크는 디파이 순위에서는 밀렸지만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초, 트론은 암호화폐 지갑 메타마스크(MetaMask)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TRX 를 플랫폼에 직접 통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셀프 커스터디 암호화폐 지갑인 메타마스크와의 이번 통합은 사용자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온체인 채택 확대 가능성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TRX의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상승 여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TRX는 0.35달러 선에서 지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중 낙폭은 1% 미만으로 제한됐다.
가격 흐름은 0.364달러 저항선에서 반복적인 반락 이후 0.35달러 부근에서 통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소폭 하락했지만 TRX의 24시간 거래량은 17.32% 증가한 12억 4천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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