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는 최근 최대 연 4.2% 수익률(APR)을 제공하는 원금 보장형 이자 상품 ‘RWUSD’를 출시했다.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실물자산(Real-World Assets, RWA) 토큰화를 겨냥한 신상품 ‘RWUSD’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원금 보장형 이자 수익 상품으로, 토큰화된 미국 국채 등을 포함한 RWA의 성과를 추종하는 구조다. 바이낸스는 해당 상품이 자사 이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전통 금융 자산에 연동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낸스, ‘RWUSD’ 주요 기능 공개… 최대 4.2% 고정 수익률에 최대 500만 달러 투자 가능
바이낸스는 공식 공지를 통해 신규 이자 수익 상품인 RWUSD를 소개하며, 이 상품이 최대 연 4.2%의 고정 수익률(APR)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최대 500만 달러까지 투자하더라도 동일한 수익률이 유지되며, 이는 고액 투자자들이 이자율 하락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번 상품은 예치 금액 전 구간에 동일한 고정 이자율이 적용되며, 별도의 차등 구간 없이 단일 금리가 유지된다. 구독 가능 자산으로는 테더(USDT) 또는 서클의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되며, 사용 가능 스테이블코인은 지역별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입이 완료되면, 사용자의 스팟 계정에 있는 RWUSD 수량과 동일한 수량이 1:1 비율로 지갑으로 이전된다. 바이낸스는 해당 과정에 별도의 구독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며, RWUSD를 USDC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1:1 비율이 적용돼 최초 구독 자산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환급이 가능하다.
#Binance introduces a new principal protected Earn product: RWUSD.
RWUSD aims to benchmark yields in Real-World Assets (RWA) such as tokenized US Treasury Bills.
Subscribe with your stablecoin, earn Up to 4.2% APR.
👉 https://t.co/zTm1eC3H1S pic.twitter.com/jnl7lVvne0
— Binance (@binance) July 28, 2025
이용자는 표준(Standard) 또는 신속(Fast) 상환 방식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두 방식 모두 상환 수수료가 적용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용자의 스팟 계정에 보유 중인 RWUSD가 바이낸스 VIP 대출의 담보 자산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해당 RWUSD가 계정 내 수익을 창출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번 상품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빠르게 확산 중인 토큰화 자산을 기준 자산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바이낸스 측 설명이다.
“RWUSD는 스테이블코인도, 토큰화 자산도 아니다”… 바이낸스, 명확한 경계 강조
바이낸스는 RWUSD 출시와 함께 이 상품이 “스테이블코인, 증권, 펀드,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온체인 자산이 아니며, 어떠한 실물자산에 대한 소유권도 나타내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바이낸스가 상장 예정인 코인들과 달리, RWUSD는 거래가 불가능하며, 타 사용자 계정으로 전송하거나 바이낸스 월렛과 같은 디파이 지갑으로 온체인 출금도 할 수 없다.
바이낸스는 이번 RWUSD 출시를 통해 RWA(실물자산) 토큰화 생태계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불과 몇 주 전, 바이낸스 리서치 팀은 RWA 토큰화에 대한 심층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동안 RWA 시장은 260% 급성장했으며, 시장 규모는 연초 86억 달러(약 11조 9,927억 원)에서 230억 달러(약 32조 754억 원)까지 확대되었다.
이러한 성장세는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서 시장 신뢰가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는 명확한 규제가 정립되면 주요 기관 및 산업 플레이어들이 RWA 토큰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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