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364,126개의 신규 지갑 주소가 생성되었고, 시가총액 24.2조 달러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구조적인 리스크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122,000달러(약 1억 6,900만원)를 기록하며,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122,000달러(약 1억 6,100만원)에 근접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 123,091.61달러(약 1억 6,200만원) 대비 불과 0.84% 하락한 수준으로, 2025년에 눈여겨봐야 할 유망 코인이다.
이번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네트워크 활동 증가와 맞물린다. 하루 동안에 새로 생성된 비트코인 지갑 주소 수가 364,126개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로 비트코인이 도입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라는 애널리스트가 분석했다.
364,126 new Bitcoin $BTC addresses created daily, the highest in a year! pic.twitter.com/GJTzrT3Yo9
— Ali (@ali_charts) August 11, 2025
완벽한 자산
베테랑 암호화폐 투자자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을 향후 천 년 동안 존재할 수 있는 완벽한 금융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 지배력 측면에서는 아직 금이나 미국 달러에 비해 미미하다고 인정했다.
📊 MARKET INSIGHT: Bitcoin $BTC is the ‘perfect asset’ for the next 1,000 years, according to Willy Woo. Woo emphasizes the need for increased flows for Bitcoin to compete with the US dollar and gold.
— CryptoAlert (@SatoshiWatch) August 11, 2025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4,300억 달러(약 3,200조 원)로, 금의 시가총액 23조 달러(약 3경 3,600조 원) 대비 11% 정도 수준이다. 미국 달러의 공급량도 21.9조 달러(약 2경 8,90조 원)로, 아직 한참 부족한 수준이다.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 유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요 경고 사항
윌리 우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보유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불투명한 부채 구조가 재무 자산 거품을 초래할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수탁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비트코인이 정부 개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에 더 많은 자본을 유입시킬 수 있지만,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자체적인 보관 방식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시스템의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앞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도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에 1억 1,700만 달러(약 1,500억 원)를 투자했다. 이외에도 메타플래닛(Metaplanet)이나 스트래티지(Strategy) 등의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있다. 밀 시티 벤처스(Mill City Ventures)와 같은 기업들은 수이(SUI) 코인과 같은 알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견고히하고 있다.
나스닥과 유사한 비트코인 가격 흐름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여전히 전통적인 위험자산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스닥 지수의 흐름을 비슷하게 추종하고 있다.
Bitcoin’s correlation with the Nasdaq helps explain recent price action.
When stocks dropped sharply late last week, Bitcoin followed. That’s what you expect when correlations are elevated.
Now that the Nasdaq is resuming its uptrend, Bitcoin is moving with it again. pic.twitter.com/aUl4mg6GhA
— ecoinometrics (@ecoinometrics) August 8, 2025
비트코인 가격과 나스닥 지수 간 높은 상관과계에 더해, 오는 화요일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연간 인플에이션율이 2.8%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지표가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될 경우,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 주기 분석
비트코인이 일반적으로 반감기 이후에 나타났던 연간 패턴을 따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과거 주기에서는 7월과 8월에 가격이 상승한 뒤 9월에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4분기에 시장 주기 정점까지 랠리를 이어간 후 장기 하락장으로 진입했다.
비트코인 역사적 주기 분석 | 벤자민 코웬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은 과거 주기와 일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 패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달 안에 소폭의 조정을 받고 4분기에 다시 랠리를 이러갈 가능성이 있다.
더보기: 2025년 비트코인 전망 — 과거 비트코인 가격 추이와 기관 투자 트렌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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