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Bloomberg)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X 게시글에서, 지난해 122% 급등으로 발생한 초과 상승분을 비트코인이 되돌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5년이 보합세 또는 소폭 하락으로 마감하더라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연평균 약 50%의 상승률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추나스는 “모든 자산은 조정을 거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과하게 해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추나스는 비트코인이 네덜란드 튤립 버블과 닮았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그는 튤립 투기 열풍은 3년 만에 붕괴된 반면, 비트코인은 지난 17년 동안 여섯 차례 이상의 대폭락, 규제 압박, 거래소 붕괴, 반감기, 글로벌 충격을 견뎌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성이야말로 비트코인을 차별화시키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또한 금이나 희귀 예술품처럼 생산 활동이 없는 자산도 가치를 유지해왔으며, 비트코인 역시 단순한 열광에만 의존하지 않는 그 범주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Yes, bitcoin and tulips are both non-productive assets. But so is gold, so is a picasso painting, rare stamps- would you compare those to tulips? Not all assets have to "be productive" to be valuable. But even beyond that Tulips were marked by euphoria and crash. And that's it.…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Coinbase Premium Index)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급락은 12월 초 미국발 매도세가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은 11월 말과 12월 초 음수 구간으로 떨어졌는데, 이 시기는 역사적으로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세금 손실 처리 매도를 진행하는 기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 패턴은 과거 사이클에서도 12월 프리미엄 약세가 상승 흐름을 멈추게 하거나 시장 스트레스 국면을 드러내는 모습과 일치한다. 다만 올해의 차이점은 프리미엄이 불과 며칠 만에 다시 양수로 전환되는 빠른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 | 출처: 크립토퀀트(CryptoQuant)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전환이 대체로 매도 압력이 소진되고 미국발 수요가 다시 나타날 수 있는 단계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될지, 다시 하락할지는 미국 내 유동성, 파생상품 시장의 흐름, 신규 자금 유입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물 시장 조정, 파생상품 과열 완화 신호
또 다른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인 카르멜로 알레만(Carmelo Alemán)은 거래소 전반에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이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가격과 미결제약정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현물 매도가 아니라 선물 청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결제약정 감소는 시장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를 제거하고, 단기 파생상품이 만든 인위적 모멘텀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약세장 진입이 아니라 리셋 단계를 의미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앞서 발추나스가 언급한 평가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I) 차트 | 출처: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알레만은 또 가격 상승과 미결제약정 증가가 동시에 나타날 때는 실제 수요 없이 레버리지에 의해 주도되는 취약한 랠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m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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