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으로 ‘디지털 금’ 부각, 이더리움 ETF는 자금 유출 지속

On 9월 4, 2025 at 6:55 오후 UTC by · 2 분 read

9월 2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 3억 3,27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 중 피델리티의 FBTC가 1억 3,27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며 11만 1,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 받으면서 비트코인(BTC)이 다시 안전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를 회복하고 있다.

9월 2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자금은 총 3억 3,270만 달러(약 4,600억 원)에 달하며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같은 날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는 1억 3,500만 달러(약 1,800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앞서 8월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3,800억 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오히려 7억 5,1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을 선도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Wise Origin) 비트코인 펀드(FBTC)는 1억 3,270만 달러(약 1,8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며 순유입 기준으로 1위 펀드를 차지했다. 이어 블랙록(BlackRock)의 IBIT 펀드에 7,280만 달러(약 1,000억 원)가 유입됐다.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아크 21셰어스(Ark 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반에크(VanEck), 인베스트(Invesco) 등 주요 운용사들도 모두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 추세 | 출처: 소소밸류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는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내러티브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흐름 덕분이다.

암호화폐 투자 상품은 지난주에 강한 반등을 보이며 24억 8,000만 달러(약 3조 4,5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그 전주에 14억 달러(약 1조 9,500억 원)가 순유출 된 것과 대비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만 7,500달러(약 1억 4,900만 원)를 하회했으나, 곧바로 반등하여 11만 1,000달러(약 1억 5,400만 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는 20주 단순 이동평균선(SMA: Simple Moving Average)에 해당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 지속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대규모로 자금이 유출됐으며, 피델리티의 FETH 펀드에서 9,920만 달러(약 1,400억 원)가 가장 큰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의 ETHW 펀드에서도 2,420만 달러(약 336억 원)가 유출되며 뒤를 이었다. 8월 29일 하루 동안에만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총 1억 6,400만 달러(약 2,300억 원)가 유출됐다.

이렇게 자금이 유출되는 흐름은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매도 압력을 받으며 4,400달러(약 612만 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이더리움 가격이 향후 4~6주 내에 21주 지수 이동평균선(EMA: Exponential Moving Average)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웬은 그 이후에 이더리움 가격이 강하게 반등하여 사상 최고가를 갱신할 수 있으며, 이번 암호화폐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비트코인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9월 말까지 3,400달러(약 473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가격 수준에서 추가로 20% 정도의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후 4분기의 반등 국면에서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기 위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Share: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