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번 주 이더리움 ETF들은 7억 2,83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은 지 창을 신임 CEO로 임명하고, 세 명의 사외이사도 새로 선임했다.
기술적 지표들은 이더리움이 강한 저항 구간에 직면해 있으며, 단기적으로 50일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ETH) 유통 물량의 2.9%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이더리움 재무고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션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금요일에 새로운 경영진을 발표했다.
비트마인은 조너선 베이츠(Jonathan Bates)의 후임으로 지 창(Chi Tsang)을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 동시에 로버트 세찬(Robert Sechan), 올리비아 하우(Olivia Howe), 제이슨 에지워스(Jason Edgeworth) 등 세 명의 사외이사도 즉시 임명했다.
🧵 BitMine is pleased to announce management and Board appointments:
– new CEO, Chi Tsang
3 independent board members: – Rob Sechan @RobSechan , CEO of @NewEdgeWealth – Jason Edgeworth, CIO of JPD Holdings – Olivia Howe, Chief Legal Officer of RigUp
이번 인사 개편은 비트마인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가장 중요한 조직 변화로 평가된다. 비트마인은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5% 이상을 보유하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비트마인은 금요일 공식 발표에서 새로운 경영진이 블록체인 기술, 디파이(DeFi), 전통 금융,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톰 리(Tom Lee) 회장은 이번 변화가 비트마인을 이더리움과 전통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기관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의 암호화폐 성장 흐름을 1990년대의 통신 및 인터넷 혁명에 비유했다.
신임 CEO 지 창 역시 같은 견해를 밝히며, 회사의 투자 전략이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다고 평가했다.
물러나는 조너선 베이츠 CEO는 비트마인이 작은 스타트업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형 이더리움 보유고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새 경영진이 비트마인의 비전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5년 11월 15일(토) 이더리움 ETF 자금 흐름 | 출처: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이번 인사 개편은 이더리움과 연계된 펀드들이 부진한 성과를 보인 이후에 일어났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월요일 휴장 이후 이어진 4거래일 동안 7억 2,830만 달러(약 1조 626억 원)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블랙록(BlackRock)의 이더리움 ETF에서는 금요일 하루 동안 1억 7,300만 달러(약 2,524억 원)가 유출됐다. 이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일일 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에 또 한 차례 대규모 ETF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이더리움 가격은 장중 5% 하락하여 3,200달러(약 466만 원) 초반에 머물렀다. 비트마인이 보유하고 있는 350만 5,723개의 이더리움 코인은 현재 전체 유통량의 2.9%를 차지하며, 현 시세 기준 112억 달러(약 16조 3,408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더리움 가격 전망: 약세 흐름 속 이더리움 가격은 3,200달러선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이더리움 가격은 주요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상승세를 저지당하고 ETF 자금 유출이 겹치면서 흐름이 약화되고 있다. 일일 차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50일선과 100일선을 모두 하회했다. 현재는 3,200달러(약 466만 원) 아래로 하락하며, 200일선에서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약 3,912달러(약 570만 원) 수준의 50일선을 되돌리지 못한 이후 ETF 매도가 지속되면서 이더리움의 반등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 전망 | 출처: 트레이딩뷰
돌파 가능성을 수치화한 지표는 지난 일주일 동안 대규모 매도 흐름이 연속적으로 시장에 쏟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3,250달러(약 474만 원)를 회복할 확률은 29%에 불과하다. 오히려 3,000달러(약 437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54%로 더 높게 나타난다. 현재 시세와 50일선 간의 괴리를 고려하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거래량까지 동반되어야 뚜렷한 돌파 시도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편, 이더리움의 상대강도지수(RSI: Relative Strength Index)는 36 수준에 머물며 과매도 구간 바로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반등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RSI가 40선을 지속적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점은 수요가 약하며, 추가 하락 리스크에 계속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 베어 파워(BBP: Bull Bear Power) 지표는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매수 압력이 줄어든 상태이며 추세 전환 때 나타나는 변동성 확대가 제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가격이 200일선을 하회할 경우, 이더리움 가격은 3,050달러(약 445만 원), 더 나아가 2,850달러(약 415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구간은 과거 매수세가 비교적 강하게 형성됐던 지점이다.
반대로 ETF 자금 유출이 진정되고 이더리움 가격이 3,200달러(약 466만 원)의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3,450달러(약 503만 원)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관 자금 흐름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 한 50일선으로 회복할 가능성은 낮게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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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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