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 “비트코인 저가 매수” 신호, 과연 비트코인 가격 방어에 도움될까?

비트코인(BTC) 가격은 8월 4일 월요일 기준 114,227달러(약 1억 5,873만 원)로 거래되며, 하루 동안 3.69% 하락했다. 최근 5일간의 조정장으로 고점 대비 5.78%가 빠지며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3 분 소요
에릭 트럼프, “비트코인 저가 매수” 신호, 과연 비트코인 가격 방어에 도움될까?

핵심 내용

  • 비트코인(BTC)은 8월 2일 토요일 기준 113,227달러(약 1억 5,673만 원)에 거래되며, 5일 연속 하락세로 총 5.78% 하락했다.
  •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하라(₿uy the dips!)"라고 촉구했다.
  • 비트코인 반등 시도에 있어 20일 이동 평균선인 117,000달러(약 1억 6,202만 원)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Eric Trump)의 낙관적인 비트코인 ‘저가 매수(Buy the dip)’ 발언에 시장이 반응하는 가운데, 비트코인(BTC) 가격이 20일 이동 평균선인 117,000 달러(약 1억 6,202만 원)를 돌파하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가격 하락은 정치권과 금융계 인사들이 암호화폐 시장 담론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시점과 맞물려 나타났다.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는 8월 2일 토요일에 “저가 매수하라!!!(Buy the dips!!!)”며 다시 한 번 강세 신호를 보냈다. 이는 지난 2월 25일, 시장 불안이 고조되던 시기와 유사한 정서를 반영한 발언이었다.

당시 에더리움(ETH)은 그의 게시 이후 1,400 달러(약 193만 8,000 원)까지 하락했다가, 거시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기관 수요가 살아나면서 3,900 달러(약 539만 9,000 원)를 웃돌며 급반등했다. 비트코인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7월 중순에는 122,838 달러(약 1억 7,011만 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 계열로 알려진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최근 대규모 매입에 나섰다는 것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7월 29일 기준으로 평균 3,294달러(약 455만 9,000원)에 77,226 ETH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에릭 트럼프는 2025년 3월 일본의 비트코인 투자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자문위원회(Board of Advisors)에 합류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우선주를 통해 총 37억 달러(약 5조 1,222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결정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21만 BTC 보유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113,000 달러(약 1억 5,636만 원) 지지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며, 에릭 트럼프의 긍정적인 발언이 시장에 필요한 심리적 반등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관세 갈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이 추가 하락을 막아줄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트코인 전망: 11만 7천 달러 회복할까, 아니면 11만 달러로 밀릴까?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일간 이어진 하락세로 비트코인 가격은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 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하단인 112,000 달러(약 1억 5,496만 원)에 근접했으며, 이는 과매도 신호로 해석돼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락 과정에서 거래량은 비교적 완만한 수준을 유지해, 공포에 의한 대규모 투매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주목해야 할 주요 저항선은 20일 이동 평균선인 117,000 달러(약 1억 6,202만 원)로, 이는 볼린저 밴드 중심선과도 일치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월 14일 122,838 달러(약 1억 7,011만 원)의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상승세가 멈췄고, 이후 약 한 주간은 현재 지지선인 113,000 달러(약 1억 5,636만 원) 부근에서 견고하게 버텨왔다.

만약 비트코인이 117,700달러(약 1억 6,294만 원)를 상향 돌파할 경우, 단기 저점을 형성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MACD 라인은 –991.82 수준에 머물며 시그널 라인 아래에 있어, 모멘텀이 여전히 하락 국면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강세 전환을 위해서는 뚜렷한 촉매가 필요하며, 그중 하나는 시장 거래량의 확실한 회복일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BTC) 가격 전망 | 출처: 트레이딩뷰(TradingView)

한편, 하방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한다. 만약 비트코인이 113,000 달러(약 1억 5,636만 원) 지지선을 이탈할 경우, 다음 하락 목표선은 7월 초 수평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08,861 달러(약 1억 5,073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선마저 무너질 경우, 투자 심리에 공포가 확산되며 105,000 달러(약 1억 4,526만 원)대까지 하락 폭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에릭 트럼프의 강세 발언은 단기적으로 심리적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동조나 정책적인 호재와 맞물릴 경우 그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 전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눈에 띄는 거래량 증가라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117,000 달러(약 1억 6,202만 원) 수준을 다시 돌파할 경우, 매수세가 다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113,000 달러(약 1억 5,636만 원)가 보다 깊은 조정을 막는 마지막 방어선으로 기능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갈림길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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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본 작가는 Caltech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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