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시총 3조 달러 붕괴…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On 1월 27, 2026 at 6:49 오후 UTC by · 3 분 read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온체인 지표는 주요 가상자산이 단기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금 가격 급등으로 벌어진 비트코인 대비 금 비율은 향후 자산 재배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다시 매도 압력에 직면하면서, 전체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최근 일본 엔화 강세가 재차 부각되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은 하락 압력을 받는 반면, 금과 은 등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차입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환율 변동 시 위험자산 전반에 연쇄적인 매도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엔화 강세는 이러한 포지션 조정 가능성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저평가 신호 포착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은 추가적인 매도 압력에 직면하며 전체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지지선을 하회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청산 규모는 6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85% 이상이 롱 포지션 청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기적으로 과도한 낙관 심리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온체인 분석에서는 저평가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도 포착됐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산티멘트(Santiment)는 30일 기준 시가총액 대비 실현가치 비율(MVRV) 지표가 보다 우호적인 위험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30일 MVRV가 음(-)의 영역에 위치할 경우, 평균 투자자가 손실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 수익이 통상적인 ‘제로섬’ 균형 수준 아래에 머물러 있음을 나타내며, 과거 사례를 보면 중·단기적인 매수 기회가 형성되는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신호는 즉각적인 반등을 보장하기보다는, 가격이 추가 조정을 거친 뒤 점진적인 회복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30일 기준 MVRV가 양(+)의 영역에 있을 경우, 트레이더들이 전반적으로 수익 구간에 있음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산티멘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리플(XRP), 체인링크(LINK),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의 30일 MVRV 지표는 현재 -5%에서 -10% 사이의 음(-)의 영역에 위치해 있다. 이는 평균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손실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롱 포지션 중심의 청산은 상승 기대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급격한 가격 변동에 노출됐음을 의미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또한 10x 리서치(10x Research)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일간 스토캐스틱 지표는 15~16% 수준까지 하락해 있다. 이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이 극도의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매도 신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2025년 중반 12만 5,000달러를 상회하는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차트의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선 역시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나타내고 있다.

금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임박했나

금과 비트코인은 모두 인플레이션 혜지 수단으로 거론되지만, 거시 환경 변화에 따라 선호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강세를 보인 반면,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금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회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 비트코인 대비 금 비율(BTC/Gold ratio)의 급격한 하락을 지목했다.

아래 이미지에 따르면, BTC/금 비율은 역사적으로 드문 수준의 이상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두 자산 간 가치 균형이 크게 왜곡된 상태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불균형은 과거 사례에서 자산 간 대규모 자금 이동의 전조로 작용한 바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Bitcoin-to-Gold ratio. | Source: CryptosRus

이날 금 가격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대비 금 비율이 균형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금으로 몰린 자금의 일부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금 가격 급등으로 벌어진 두 자산 간 괴리가 향후 자산 재배분을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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