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4년 주기 끝났다”… 비트코인, 2026년 사상 최고가 전망 제시

On 12월 3, 2025 at 10:25 오후 UTC by · 2 분 read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상승장에서 포물선형 랠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그동안 비트코인 시장의 기준처럼 여겨졌던 ‘4년 주기’가 이제는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8만 5천 달러까지 밀리고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지만, 이후 소폭 회복해 현재는 약 9만 3천 달러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그럼에도 그레이스케일은 여전히 2026년에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자산운용사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오랫동안 기준처럼 여겨졌던 4년 주기가 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시장 구조가 이미 크게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21%나 조정을 받았지만, 그레이스케일의 이 같은 분석은 투자자들에게 일정 부분 신뢰와 안정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4년 주기 가설에 공식 반박

12월 1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그레이스케일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과거와 같은 4년 주기를 따를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말하는 4년 주기란 약 4년 단위로 정점을 찍은 뒤 큰 폭의 조정을 겪는다는 오랜 시장의 공통 인식을 의미한다.

그레이스케일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전망이 불확실하긴 하지만, 4년 주기 가설은 결국 틀린 것으로 드러날 것이며 비트코인이 내년에 새로운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이 기존 4년 사이클에서 벗어나게 된 여러 구조적 변화를 짚었다. 특히 이번 사이클에서는 과거 강세장마다 조정 직전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전형적인 포물선형 급등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을 중요한 변화로 강조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금의 비트코인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 기관 자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ETF를 통한 대규모 유입이 시장 구조를 크게 바꿔 놓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미 의회의 초당적 암호화폐 법안 추진 등 거시 환경도 이전보다 훨씬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이 앞으로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비슷한 시각을 내놓는 인물도 있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BitMine의 CEO 톰 리는 “시장 펀더멘털과 실제 가격 사이의 괴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레이스케일의 분석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불확실성 고조 속 투자자 혼란 지속

비트코인은 지난주 돌파에 성공했지만 결국 9만 달러 위를 지켜내지 못했다. 12월 1일에는 또 한 차례 밀리며 8만 6천 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현재는 소폭 반등해 다시 9만 3천 달러 부근까지 올라온 상태다.

시장 분석가 테드 필로스는 현재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않는 중립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상승세를 다시 살리려면 8만 8천 달러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이 선을 되찾지 못하면, 비트코인은 11월에 내려갔던 8만 달러 아래 구간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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