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챙긴 5300만 달러, 이더리움으로 1억 달러 규모 확대

Updated on 8월 20, 2025 at 8:29 오후 UTC by · 1 min read

이더리움 가격이 4,100달러 선 아래로 하락하자, 과거 라디언트 캐피털에서 5,300만 달러를 탈취했던 해커가 다시 ETH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라디언트 캐피털에서 5,300만 달러를 탈취한 해커 그룹이 이더리움(ETH)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라디언트 캐피털 해커, 2천 개 이더리움 매수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해커 주소는 탈중앙화 거래소이자 유동성 공급자인 도도(DODO)에서 평균 4,096달러에 2,109.5 ETH를 매수했다.

해커들은 8월 20일 새벽 다이(DAI)를 사용해 ETH를 대량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더리움은 당일 저점인 4,064달러에서 반등해 약 4,2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 시점에서 라디언트 캐피털 해커는 이미 20만 달러가 넘는 평가차익을 거둔 상태다.

라디언트 캐피털 익스플로잇, 해킹 수법 공개

라디언트 캐피털은 2024년 9월 북한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 크로스체인 대출 프로토콜은 약 5,300만 달러를 도난당했으며, 해커들은 PDF 문서를 활용한 사회공학적 수법으로 악성코드를 주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토콜 측은 자금 회수를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과 SEAL911, 하이퍼네이티브(Hypernative), 제로섀도우(ZeroShadow),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등 여러 블록체인 보안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해커들은 자금을 여러 지갑으로 분산한 뒤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8월 14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탈취한 5,300만 달러를 약 1억 300만 달러로 불려 10개월 만에 93.5%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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